[MBN스타 박주연 기자] 제목부터 긍정적이다. KBS 새 일일드라마 ‘다 잘될 거야’는 논란이 될 만한 소재를 최대한 배제하고 잔잔하고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내세웠다. 여기에 쿡방이라는 트렌디한 소재를 사용해, 한층 젊어진 드라마를 예고했다.
‘다 잘될 거야’는 금만수(강신일 분)의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가족구성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다. 금가은(최윤영 분)은 금만수의 딸이자 레스토랑 종업원이다. 밝고 씩씩한 성격으로 소유자이며, 매사에 열정적인 푸드 트럭 운영자인 강기찬(곽시양 분)과 만나 인연을 맺어나갈 예정이다. 두 주인공 이외에도 다양한 캐릭터들이 요리를 중심으로 각자의 이야기를 펼친다.
쿡방을 활용한 힐링드라마를 지향하는 만큼, ‘다 잘될 거야’는 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자신했다. 김원용 PD는 작년 방영했던 KBS2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를 통해, 출생의 비밀과 같은 진부한 소재를 과감하게 단절하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자극 없이 잔잔한 전개를 이어간 탓에 시청률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낳았으나, 그럼에도 논란 없는 청정 드라마를 만들어가겠다는 김 PD 및 제작진의 의지는 굳건하다.
앞서 지난 27일 진행된 ‘다 잘될 거야’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KBS 문보현 국장은 “막장 요소를 빼고 경쾌한 홈드라마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극성으로 시청자들을 손쉽게 확보하는 대신 가족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내며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소신 있는 행보를 선택한 ‘다 잘될 거야’ 제작진이 그에 맞는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다 잘될 거야’는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 열정을 풀어내며 부모자식, 부부, 연인 등 다양한 인간관계를 담는다. 최윤영, 곽시양, 송재희, 엄현경, 허정민, 한보름 등 젊은 배우들이 활력을 불어넣고 강신일, 이경진, 정승호, 이화영, 조미령 등 중견배우들이 든든하게 뒤를 받쳐준다. ‘오늘부터 사랑해’ 후속으로 31일 오후 7시5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