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가 지만원(73)씨를 고소했다.
정평위 등은 31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방검찰청에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있는 지만원씨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이어 단체는 광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만원씨는 입법부와 사법부에 의해 역사적 사실로 확인된 5•18민주화운동을 부인하며 악의적으로 반복해 왜곡하고 있다. 이는 민주주의 가치를 헌신한 사람들에 대한 반사회적 테러이다”며 고소 배경을 밝혔다.
광주시와 5•18 역사왜곡대책위원회는 지씨가 주장하고 있는 5•18 당시 복면을 한 시민을 찾아내 이들의 이름으로 추가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지씨는 5•18 역사왜곡과 관련한 피고소 사건에서 2003년 징역 10월 및 집행유예 2년, 2012년 무죄, 2013년 징역 6월 및 집행유예 2년을 받은 바
한편 지만원 씨는 지난 2005년에 6년간 8억50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문근영에게 ‘빨치산 슬하에서 자랐다’ ‘문근영은 빨치산 선전용’ ‘북한의 공작과 문근영 케이스’ 라는 글을 올려 문씨의 가족사와 그의 기부 행적을 연관시킨 뒤, 현재의 상황을 가리켜 “좌익 메뚜기 떼들이 문근영 영웅 만들기에 혈안이 돼 있다”고 평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