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9월 수능 모의고사가 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9월 모의고사는 전국 2121개 고등학교와 349개 학원에서 시행됐으며, 재학생 53만9932명, 졸업생 8만4156명 등 총 62만4088명이 응시했다.
출제위원단은 출제 기본 방향에 대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췄다”며 “학교 수업에 충실한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해 고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출제위원단은 “기본 개념에 대해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과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분석·추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면서 “각 문항은 교육과정상 중요도·사고 수준·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차등 배점했다”고 설명했다.
9월 모의고사의 국어·외국어(영어)영역은 지난 6월 모의고사와 동일하게 출제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문제가 출제됐다.
수학과 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출제됐다.
모의고사 문제의 난이도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지난해와 같은 출제 수준을 유지했다. 아울러 이전에 출제됐던 내용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인 내용일 경우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일부 수정해 출제했다.
한편, 이번 모의평가에서 EBS 수능 교재와 강의와 연계율은 문항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이다. 과목별 연계율은 국어영역 71.1%, 영어 73.3%, 사회탐구 70.5%, 수학·과학탐구·직업탐구·제2외국어와 한문 70% 등 이다.
지난 6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너무 쉽게 출제되어 변별력을 상실했던 데 비해 이번 시험은 평이하긴 했지만 정확한 독해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다소 출제되어서 등급컷은 지난 시험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9월 모의평가 결과는 이달 24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2016년 수능은 오는 11월 12일(목)에 치러진다.
이에 누리꾼은 “9월 모의고사, 6월보다 한참 어려웠다” “9월 모의고사, 이 정도 난이도로는 내야하지 않나” “9월 모의고사, 과학지문 풀다가 암 걸릴뻔 했다” “9월 모의고사, 나만 어려웠습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