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영재발굴단’ 어둠 속의 피아니스트가 등장했다.
2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서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있는 영재들이 공개됐다.
이날 음악가를 꿈꾸는 열다섯 소년 김동호가 소개됐다.
↑ 사진=영재발굴단 캡처 |
그는 칠흑같이 어두운 방에서 아름다운 선율의 피아노 곡을 선보였다. 불이 켜진 후에도 그는 두 눈을 감은 채 어둠 속에 있었다. 김동호의 어머니는 “원래 눈을 감고 치긴 했는데, 요즘 부쩍 자주 그런다”고 안들을 소개했다.
어둠 속 연주에 대해 김동호는 “처음엔 어려웠다. 그런데 이젠 어려운 곡도 쉽게 칠 수 있다. 내 미래를 위해 눈을 감고 피아노를 친다. 눈이 실명되면 악보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10년 전인 2005년부터 뇌종양을 앓고 있는 상태. 의사는 그의 병에 대해 “수술하면 무의식 상태가 될 것이다. 그래서 수술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종양의 부위가 시신경을 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호의 어머니는 “동호가 ‘나중에 건반이 안 보일 것이다 연습을 하면 나중에 당황하지 않고 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을 하더라”라며 아들의 아픔을 전해왔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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