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가수 제시가 제 옷을 입고 돌아왔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예스24 무브홀에서 제시가 신곡 ‘쎈 언니’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2005년 ‘겟업’으로 데뷔한 제시는 럭키제이를 거쳐 활동을 해오다 올해 4월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꾸밈없이 솔직한 모습과 랩실력으로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 사진=정일구 기자 |
서바이벌 프로그램 속에서 제시는 거침없는 언행으로 화제를 모았고 센 언니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번 신곡 ‘쎈 언니’는 그런 제시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곡이다. 제시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으며 센 언니라고 불릴 만큼 강해보이지만 때로는 귀엽고 여성적인 자신의 모습을 표현했다. 여기에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언프리티 랩스타’ 속 유행어 등을 첨가해 재기발랄한 가사를 완성했다.
제시는 “어렸을 때부터 센 언니로 불렸다. 외국엔 저 같이 생긴 사람이 많다. 근데 한국엔 강한 이미지의 가수들이 많이 없어서 그런 이미지로 불리는 게 익숙하다”며 “강하게 생겼는데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외모와 달리 사실 마음은 여리다. 눈물도 많고 상처도 많이 받는 편이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언프리티 랩스타’로 인한 성공 이후 제시는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 등 예능에도 출연하며 가수 활동보단 예능에 집중해왔다. 그렇지만 제시는 결국 무대에 섰을 때 가장 빛났다. 이번 신곡도 예능인과 가수로서의 간극을 조절한 결과물이었고 본인도 음악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제시는 “이 곡은 섹시한 면도 있지만 앞으로 콘셉트는 항상 바뀔거라고 생각한다. 모든 장르의 음악을 할 거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이번엔 아티스트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꾸준히 음악을 할 거고 노래를 들었을 때 ‘딱 제시다’라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여줬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