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주연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KBS2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 ‘전무후무 전현무 쇼’의 단독 MC을 맡으며 친정에서의 화려한 컴백을 기다리고 있다. 2012년 9월 프리랜서 선언 이후 3년 만의 복귀로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KBS에 따르면 ‘전무후무 전현무 쇼’(이하 ‘전현무 쇼’) 는 국내 지상파에서는 새롭게 시도되는 1인 미니멀라이즈 방송으로 최저 예산, 최소 세트, 열린 포맷, 1인칭 전지적 전현무 시점이라는 색다른 콘셉트를 지향한다. 한 회가 토크쇼, 야외 VCR, 전현무가 직접 진행하는 뉴스까지 기상천외한 구성으로 진행되는, 이름 그대로 전무후무한 내용의 방송이다.
↑ 사진=MBN스타DB |
1인 미니멀라이즈인 만큼, MC개인의 역량이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편안함이자 친근함이 이점인 전현무에게 꽤 어울리는 콘셉트다. 그러나 보조MC나 패널 없이, 홀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면서도 지루함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서 MC 개인에게는 부담이자 도전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그러나 전현무는 예능적인 웃음과 자연스러운 진행을 고루 도맡아 할 수 있는 MC 중 하나로서, 이미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까지 전방위 활동을 펼치며 프리패스 방송인으로 입지를 다지는 상태다. MC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에 전현무를 앉힌 친정 KBS의 선택에서도 MC 전현무에 대한 믿음을 엿볼 수 있다.
‘전현무쇼’와 관련해 KBS의 관계자는 MBN스타에 “세부적인 내용이 확정된 것은 없다. 비밀리에 진행 중이다”며 “그러나 전현무가 프로그램에 아이디어나 구성 등 연출에 대한 부분을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전현무에, 전현무에 의한, 전현무를 위한 방송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현무는 이미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의 개편과 함께 새로운 멤버로 합류를 마쳤으나 패널로 합류하는 것과 자신의 이름을 내 건 프로그램에 1인 MC로 출연하는 것에 대한 무게는 다르다. 친정으로 복귀하는 전현무를 기다리는 시청자들 또한 마찬가지다. 그 어느 때보다 전현무의 원맨쇼가 절실한 때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만큼, ‘전현무쇼’가 정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여부 또한 전현무 본인에게 달려 있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