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주연 기자] 23일 첫 방송을 앞둔 KBS2 새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2015’(이하 ‘객주’)를 비롯해 SBS ‘육룡이 나르샤’와 KBS1 ‘장영실’ 등 하반기에 굵직한 사극 작품들이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는 모두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삼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각자 다른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며 다른 색깔, 다른 느낌의 드라마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 사진: KBS, SBS |
가장 먼저 시청자를 만나는 작품은 ‘객주’다.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한 ‘객주’는 폐문한 천가객주 후계자 천봉삼(장혁 분)이 상단의 행수와 객주를 거쳐 거상으로 성공하는 일대기를 그린다. 김주영 작가의 동명 대하 소설을 원작으로 삼았으며 드라마 ‘태조왕건’, ‘대조영’, ‘광개토대왕’ 등 굵직한 사극에 일가견이 있는 김종선 감독과 드라마 ‘근초고왕’, ‘자명고’를 집필한 정성희 작가가 호흡을 맞추며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을 예고했다.
오는 10월5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는 ‘뿌리 깊은 나무’의 프리퀄이자 ‘선덕여왕’의 700년 후 이야기를 다룬다. 신경수 PD와 함께 ‘선덕여왕’, ‘뿌리 깊은 나무’ 등을 집필한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또 다시 의기투합 한다. 등장인물 6명 중 3명은 실존인물로, 3명은 가상인물로 설정됐다. 이중 실존인물은 정도전의 김명민, 이방원의 유아인, 이성계의 천호진이다. 내공 깊은 배우들의 조합으로 완성도를 더했다는 호평이 이어진다.
↑ 사진=MBN스타DB |
내년 초 방영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KBS1 ‘장영실’ 또한 조선 시대 최고의 위인인 장영실의 일대기를 다룬다. 특히 ‘장영실’은 KBS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역사 과학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 ‘해신’, ‘주몽’, ‘바람의 나라’ 등을 통해서 유독 사극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배우 송일국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사극 흥행 보증수표로 일컬어지는 송일국에 대한 기대치 또한 드높아지고 있다.
하반기의 사극 열풍을 내년 상반기까지 이끌어 갈 SBS ‘사임당’ 또한 조선시대 사임당 신 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다. 천재화가였던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다루며 이영애가 ‘대장금’ 이후 11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알렸다. 극 중 이영애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 강사 서지윤과 사임당, 1인2역을 맡아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의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갈 예정이다. ‘사임담’은 내년 초 상반기 방영된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