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영남이 대선배 송해 앞에 무릎을 꿇었다.
조영남은 지난 21일 진행된 KBS 2TV '나를 돌아봐' 추석 특집 녹화에서 송해에게 무릎을 꿇고 백배 사죄했다.
약속시간을 철저하게 지키기로 유명한 송해는 촬영장에 일찍 도착해 나머지 출연자들을 한참동안 기다렸다. 하지만 늦게 도착한 조영남과 이경규는 되려 조우종을 구박, 참고 있던 송해를 폭발하게 만들었다.
송해는 결국 두 사람에게 고함을 지르며,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무서운 면모를 보여 출연자들을 일순 긴장시켰다. 이에 71세 조영남은 89세 송해 앞에 무릎을 꿇으며 "잘못했습니다"라고 고개 숙여 사죄했다.
이밖에 '나를 돌아봐'에서는 가장 늦게 합류한 송해가 신고식을 치르는 모습이 전파를 탄다. 기존 출연자들은 새롭게 합류한 송해에게 신고식을 시켰고, "송일병 노래 일발 장진"이라 외치는 박명수에 결국 송해는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렀다는 후문이다. 방송은 25일.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