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배우 김명민이 전작 KBS1 ‘불멸의 이순신’ 이미지를 극복할 자신이 없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명민은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제작발표회에서 “이순신 이미지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고 묻자 “꼭 극복해야 하나? 솔직히 아우라가 큰 인물이라 자신이 없다”고 밝혔다.
김명민은 이날 “‘불멸의 이순신’ 방송 당시 어린 초등학생들이 이젠 고등학생, 대학생이 됐다. 10년이란 세월이 지났는데 그런 분들의 머리에 각인된 이순신이란 아우라를 떨쳐낼 자신은 없다”고 말했다.
↑ 사진=SBS |
이어 “하지만 한 가지 확신할 수 있는 건 작가가 3D로 만든 정도전이란 캐릭터를 행간을 다 읽어내 그 의도를 최대한 시청자에게 전달하려는 구실을 제대로 해보려 한다”며 “날 보면서 ‘이순신이 제일 잘 어울려’라고 말하면 할말은 없다. 하지만 제대로 연기하고 있다면 그런 생각조차 못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자신했다.
그는 “‘불멸의 이순신’ 땐 내가 전체를 책임져야하는 부담으로 어깨가 무거웠는데, 지금은 굉장히 든든하다. 기량 좋은 선수들이 함께하는 것 같다”고 동료들에 대한 믿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이방원(유아인 분)을 중심으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유아인, 신세경, 김명민, 윤균상, 천호진, 변요한 등이 출연하며 다음 달 5일 첫 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