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음원시장이 발전되면서 앨범을 사는 일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굳이 앨범을 사지 않아도 음악 사이트에 들어가 노래를 클릭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프라인 앨범의 매력은 무궁무진합니다. ‘앨범 뒤적이기’는 앨범 속에 있는 재킷, 땡스투(thanks to) 등을 통해 음악 이외의 또 다른 매력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여수정 기자] 걸그룹 레드벨벳이 드디어 ‘레드’(Red)를 만나 덤에 덤이 있는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레드벨벳은 지난 9월9일 첫 정규앨범 ‘더 레드’(The Red)를 발표, 타이틀곡 ‘덤 덤’(Dumb Dumb)으로 활동하고 있다. 팀명의 일부인 ‘레드’에서 연상되는 이미지의 음악 색깔을 담은 총 10곡으로 앨범을 채웠고, 켄지와 런던 노이즈, 다니엘 오비 클레인, 황현, 진보 등 국내외 히트메이커들이 함께 힘을 보탰다.
웬디와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를 쏙 빼닮은 캐릭터가 멤버들의 사진을 대신하며 첫 정규앨범에 대한 이들의 진심을 전하고 있다. 캐릭터는 멤버들의 특징을 부각하면서도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식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시작으로 지인, 부모님, 멤버들, 팬들 등에게 인사를 건넸다. 특히 팬들을 향한 레드벨벳의 감사 인사가 가장 돋보인다. 예리는 “우리 팬 여러분들, 언제나 제일 큰 원동력인 거 알죠. 무대에서 같이 느끼는 감정들 앞으로도 계속 함께 나눠요 우리”라고 애정을 보였고, 조이는 “가장 큰 보물인 우리 팬, 여러분들이 있어서 무대가 항상 즐겁고 신이 나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모든 순간을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했다.
아이린과 슬기, 웬디 역시 팬과 멤버들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땡스 투에 담아냈다.
레드벨벳의 재킷은 시작부터 강렬하다. 또렷한 색채감이 돋보이며 표지부터 5인5색 소녀들의 면모를 강조하고 있다. 앨범의 전반적인 색은 ‘레드’이며 노랑, 파랑, 분홍, 보라 등 멤버 별 개인 색도 함께 도드라지고 있다.
무대에 주로 입고 등장하는 줄무늬 의상을 입은 멤버들은 귀엽게 또는 새침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자와 안경 등 소품을 이용한 포즈까지 더해져 레드벨벳의 센스를 느끼게 한다. 패션센스 역시 갈수록 빛나 보는 즐거움이 배가 됐다.
따로 또 같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레드벨벳은 5명일 때 가장 돋보이며, 사랑할 수밖에 없는 다섯 소녀들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