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일 '안심번호공천제'를 두고 청와대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충돌한 것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총선에서 친박(친박근혜)의 패권을 유지하고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당선시켜 퇴임 후를 보장받으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청와대가 공천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자율과 책임의 정당정치에 대한 부정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이번 사태가 지난 7월 유승민 전 원내대표 파동의 재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표는 "여야가 합의한 국회법을 휴지로 만들고 원내 대표까지 찍어낸 게 엊그제 일"이라며 "그땐 1998년 박근혜법을 부정하더니 이번엔 국민참여경선을 법제화하겠다고 했던 박 대통령의 공약을 부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1998년 박근혜법이란 1998년 당시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공동발의했던 국회법 개정안을 가리킨다.
또 문 대표는 "청와대가 권력투쟁에 빠져 공천제도 혁신을
문 대표는 "청와대는 공천문제에 당장 손을 떼야 한다. 또한 새누리당도 청와대의 압력에 굴해 여야대표 간 합의를 스스로 뒤집는 자신의 모습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이다"고 합의 이행을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