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쓰레기 집하장에서 발견된 1억원 수표 봉투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5일 오전 2시 20분쯤 타워팰리스 주민 곽모(31)씨가 “아버지가 수표 1억원의 주인”이라며 경찰서를 찾아왔다고 밝혔다.
곽씨는 자신이 아버지와 함께 타워팰리스에 사는 주민이다. 그는 해당 수표가 10월 말 이사를 갈 때 인테리어 비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아버지가 마련해 놓은 돈이라 진술했다. “여행가방에 잠시 보관했는데 가사도우미가 실수로 버린 것”이라는게 그의 주장.
실제 주인인 아버지가 출장 중이며 이번주 내에 귀국할 예정이라는 곽씨의 진술에 따라, 경찰은 곽씨의 아버지의 귀국 후 정확한 사실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곽씨의 아버지가 일본에서 관련 기사를 보고 집으로 전화해 급하게 경찰서로 온 걸로 보인다”며 “은행의 협조를 받아 수표 번호를 조회하고 곽씨의 주장이 사실인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