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세 남자의 자급자족 어촌 생활기가 또 한번 찾아온다. '차줌마' 차승원과 '참바다' 유해진, 막내 '호주니' 손호준이 여름의 만재도에서 다시 만났다. 그대로인 듯 그대로가 아닌 시즌2는 소소한 변화로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7일 서울 상암동 DMS빌딩에서는 tvN '삼시세끼-어촌편2' 제작진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나영석 PD와 신효정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했다.
'삼시세끼-어촌편2'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해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삼시세끼'의 스핀오프 버전이다.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과 게스트 박형식, 이진욱이 함께한다.
우선 '어촌편'의 주축인 세 사람이 재차 뭉친 만큼, 알콩달콩 가족같은 관계성도 더 짙어졌다. 신효정 PD는 차승원과 유해진의 관계에 대해 "한층 농익은 느낌이다. 노부부같은 냄새가 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나영석 PD도 손호준에 대해 "'삼시세끼'에 익숙해져서 멤버들 심리 상태도 알더라. 게스트가 와도 '이 구역 최고 머슴은 나'라는 느낌이다"면서 "여유롭고 밝게 머슴일 하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촬영 장소도 시즌 1과 동일하게 만재도로 잡았다. 장소 선정에 대해 고민도 많았고, 여러 곳을 답사도 다녀봤지만 역시나 답은 '만재도'였다. 나 PD는 "여러 곳을 돌아봤지만 만재도 만한 곳이 없더라"며 "마을 주민들도, 출연자들도 당연히 만재도일 거라고 생각하더라"고 전했다.
시즌 1이 워낙 큰 인기를 얻었던 만큼 시청률에도 부담이 따를 터. 나영석 PD는 "시즌1 시청률이 부담스럽긴 하다. 과하게 나왔다는 생각도 든다"면서도 "그 시청률을 뛰어넘고 싶었다면 장소를 바꾸거나 해서 이슈를 만들었을 텐데, 그냥 이 쇼를 편하게 봐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즌2를 기획했다"고 솔직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시즌 1 5회에서 최고 시청률 14.2%(순간 최고 시청률 16.3%)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한 '삼시세끼-어촌편'이 시즌 2에서는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삼시세끼-어촌편2' 첫 회에는 박형식과 이진욱이 게스트로 합류했다. 오는 9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