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영화: 작품성, 예술성이 뛰어난 소규모 저예산 영화. 상업영화와 대비되는 의미로 사용됨] 톡톡 튀는 소재와 연출력, 숨어있는 연기파들이 출연한 실험적인 작품이지만, 상업영화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하는 다양성 영화. 놓치지 말아야 하는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김진선 기자] 애니메이션 ‘뮨: 달의 요정’(이하 ‘뮨’)은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독창적인 스토리가 눈에 띄는 작품이다. 태양과 달이 마주하고 있는 빛의 세계를 배경으로 요정이 태양과 달을 딴다는 단편 애니메이션에서 시작됐다.
특히 ‘뮨’은 사실적이면서도 독특한 캐릭터와 섬세한 표현으로 보는 맛을 더했다. 캐릭터들의 개성 넘치는 표정과 몸짓은 살아 움직이듯 생생하다. 뿐만 아니라 태양이 도둑맞으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이나, 이를 극복하기 위한 ‘뮨’의 모습은 은유적이지만 확실한 메시지가 있다.
↑ 디자인=이주영 |
‘뮨’은 총 제작비 300억 원에 6년이라는 제작기간이 걸린 작품이다. 제작진은 3D판타지 애니메이션 만의 세련된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고, 이는 달라지는 빛의 방향을 시험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이에, ‘뮨’은 ‘아바타’ 못지않은 높은 영상미를 담을 수 있었고 동화와 현실 사이의 새로운 세계를 표현할 수 있었다.
또 ‘뮨’은 듣는 맛도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제작진은 “달의 수호자가 달을 따준 것처럼 브뤼노 꿀레 역시 우리를 위해 음악이라는 달을 따 주었다”고 밝혔다. 브뤼노 꿀레는 2005년 음악영화 ‘코러스’로 프랑스 세자르 영화제 음악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음악거장이다.
스마일이엔티는 MBN스타에 “‘뮨: 달의 요정’을 작년 칸 영화제 마켓에서 시나리오와 프로모션 영상을 먼저 접하고, 구매를 결정하게 됐다. 해와 달을 수호하는 요정을 주인공으로 하여 낮과 밤의 원리를 새롭게 해석하는 점이 신선하고 흥미로웠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드림웍스나 디즈니 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의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점도 작품에 대한 신뢰를 주었기에 본편의 완성 전이었음에도 구매를 확정할 수 있었다”고 수입 이유를 전했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디자인=이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