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의 차노라 커플이 해피엔딩으로 극을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 회를 앞두고 하노라(최지우 분)는 차현석(이상윤 분)에게 이별을 고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17일 오후 방송된 ‘두번째 스무살’ 마지막 방송에서는 하노라와 차현석의 이별 후 모습이 전파를 탔다.
차현석은 하노라 스스로가 용기내 자신에게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잠시 떨어져 있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차현석에게는 그것도 하나의 사랑이었다.
이후 차현석은 서점에서 하노라를 우연히 만났지만, 아는 척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 하노라를 서운하게 했다. 그러나 마음속으로는 여전히 하노라를 그리고 있던 차현석은 친구들에게 하노라의 일거수일투족을 알려달라고 말했다.
↑ 사진=두번째 스무살 캡처 |
오랜만에 할머니집에 온 하노라는 차현석과 수박을 먹었던 추억을 생각하다 타임캡슐을 떠올렸다. 과거 하노라는 차현석을 향해 “넌 최고 연출이 될 거야”라고 했고, 당시 선생님들에게 혼만 나던 차현석이 의문을 품으며 “내기할래? 타임캡슐 묻고 20년 후에 확인하자”고 응했다.
추억 속에 푹 빠져있던 하노라는 타임캡슐을 찾아 나섰다. 하노라가 헤메고있자, 차현석이 나타나 정확한 장소를 알려줬다.
하노라는 타임캡슐을 열었고 그 안에 들어있던 쪽지에는 “2015년 38살이 된 하노라, 여전히 밝고 씩씩하고 빛나게 예뻐”라며 “하노라, 20년 동안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맙고 행복했어. 앞으로도 행복하자. 항상 하노라 옆에 있고 싶은 차현석”이라고 적혀있었다. 드디어 하노라는 차현석이 20년 동안 간직해온 사랑을 실감했다.
하노라는 차현석의 바람처럼 스스로 용기를 냈다. 그는 차현석에게 조용히 다가가 꼭 끌어안았다.
하노라는 “차현석, 네가,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라고 고백했고, 이 둘은 키스를 나누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차현석에게는 기다려 주는 것도 사랑이었다. 하노라는 그동안 결혼 생활에서 받은 상처를 스스로 치유할 시간이 필요했다. 차현석은 그 시간까지 이해해주고 온전히 기다리고 싶어 했다. 20년째 첫 사랑을 잊지 못했던 차현석, 그라면 충분히 가능한 생각이었다.
20년을 돌고 돌아 두 사람은 두 번째 사랑을 시작했다. 하노라는 떡볶이 가게에서 일하며, 스스로의 힘으로 자립했다. 차노라 커플의 로맨스부터 하노라의 새로운 인생까지, ‘두번째 스무살’은 그렇게, 따뜻한 미소와 함께 막을 내렸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