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가 10년전 벌어진 신정동 납치 연쇄살인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 17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05~2006년 벌어진 서울 신정동 연쇄 살인사건의 진범을 추적했다.
지난 2005년 6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그는 쌀 포대에 싸인 모습으로 쓰레기 무단 투기지역에 버려졌다. 그로부터 6개월 만인 2005년 11월 또 다른 여인의 시신이 발견됐다. 그 역시 끈으로 묶인채 비닐과 돗자리 등으로 싸여 버려졌다.
해당 사건은 지난 10년간 미제로 남아 있었으며 유일한 생존자는 단 한 명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6년 5월31일 납치미수 피해자인 20대 중반 여성 A씨로, 남자친구를 만나러 신정역 1번 출구 부근에서 내렸다가 범인에게 납치당했다. 그는 "신정역 부근에서 모자를 쓴 남자로부터 커터칼로 위협당해 골목길로 납치당한 뒤 눈을 가리운 채 다세대주택 반지하로 끌려갔다"라고 회상했다.
A씨는 “끌려간 집안에 범인 말고 또 한명이 있었다. ‘왔어’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며 납치 당시 기억을 꺼냈다. 그는 “범인이 화장실 간 사이 도망쳐 2층으로 올라갔다. 신발장에 엽기 토끼 스티커가 붙어있었던 것으로 안다. 방 안에 끈도 많았다. 그 끈으로 날 묶으려해 똑똑히 기억한다”고 증언했다.
A씨는 범인이 화장실에 간 틈을 타 집에서 도망쳐 나온 뒤 15분에서 20분 가량을 정신없이 달렸다. 그는 초등학교에 숨어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고 나서야 구조될 수 있었다.
실마리를 잡기 위해 현장을 찾은 박지선 교수와 표창원 전 교수는 범인이 능숙한 수준으로 매듭을 묶고 포장을
이를 접한 네티즌은 “그것이 알고싶다 신정동 살인사건, 완전 무섭다” “그것이 알고싶다 신정동 살인사건, 피해자분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것이 알고싶다 신정동 살인사건, 범인 꼭 잡혔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