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신세경이 강렬한 첫 등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신세경은 '육룡이 나르샤'에서 조선 건국을 이끈 여섯 인물 중 유일한 홍일점으로 호기심을 자아냈다.
신세경은 분이를 연기했다. 언년이의 죽음과 어렵게 개간한 황무지에서 수확한 곡식을 모두 빼앗긴 것이 분이 안의 불씨를 당기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다시 재회한 방원(유아인 분)은 분이(신세경 분)를 안타까워하면서도 '너희가 국법을 어긴 것은 맞지 않느냐'고 말해 분이에게 뺨을 맞았다. "당신 귀족 따위가 대체 뭘 알아"라는 분이의 첫 마디가 맞은 뺨보다 방원의 가슴을 더 얼얼하게 했다.
또한 '400섬' 대사는 신세경이 연기하는 분이가 왜 열혈 백성인지를 단번에 설명해주는 명장면. "400섬 중 백성들에겐 하루에 밥 두 숟갈
긴 호흡이 요구되는 중요한 대사 하나하나를 신세경은 흔들림 없이 완벽하게 살렸다. 슬픔과 강단이 느껴지는 눈빛은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여배우로서의 아름다움은 잠시 내려놓은 때분장은 오히려 신세경의 연기를 빛나게 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