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2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22회는 전국기준 30.3%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방송분(26.7%) 보다 3.6%포인트 대폭 상승한 수치다.
↑ 사진=부탁해요 엄마 캡쳐
최근 ‘부탁해요 엄마’에서는 황영선(김미숙 분)이 강훈재(이상우 분)와 이진애(유진 분)의 연애를 반대하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황영선은 아들의 사랑을 응원해주는 쿨한 엄마이자, 직원을 보듬을 줄 아는 사려 깊은 상사의 표본이었다. 그러나 강훈재와 이진애의 사이가 깊어질수록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아들에 대한 묘한 집착과 질투의 감정을 서서히 끌어내고 있다. 현재 ‘부탁해요 엄마’의 갈등 유발자로 등극한 것이다.
갈등이 심화되자, 극에도 활기가 돋았다. 초반 서로의 마음을 알고 있음에도 강훈재와 이진애의 러브라인이 지지부진하게 이어진 것에 지루함을 토로하던 시청자들도 다시금 극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주요 러브라인 이외에도 이형규(오민석 분)과 선혜주(손여은 분) 커플, 이형순(최태준 분)과 장채리(조보아 분) 커플 등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극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 사진=KBS
주말극의 절대 강자를 지켜왔던 KBS는 ‘파랑새의 집’ 부진과 ‘부탁해요 엄마’ 초반 부진으로 그 명성이 흔들리는가 싶었다. 그러나 ‘부탁해요 엄마’가 매회 대폭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30%대로까지 손쉽게 진입하며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제 막 절반가량 방영된 시점에서 탄력을 받은 ‘부탁해요 엄마’가 앞으로 얼마만큼의 시청률을 기록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상태다.
잠시 주춤했던 KBS 주말극 왕의 타이틀을 ‘부탁해요 엄마’가 다시금 거머쥐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