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사우스포’ 속 커플들이 강렬한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져 이에 다른 영화들의 각양각색 커플들을 비교해봤다.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사우스포’의 주인공 빌리 호프와 그의 아내 모린 호프의 일편단심 로맨스가 화제가 되고 있다. 세계챔피언인 빌리 호프의 주변에는 많은 친구들이 있지만 진정으로 그를 걱정하고, 싸울 때마다 마음 아파하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그의 아내 모린이다. 그는 “너무 많이 맞으면 안 돼”라며 거친 스타일로 싸우는 빌리 호프를 걱정하고, 그의 뒤에서 경기 스케줄을 조율하거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애쓴다.
빌리 호프 또한 그녀의 마음을 알고 “제 아내 모린이 없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겁니다”라며 그의 승리를 모두 모린의 공으로 돌리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준다. 배려와 이해로 서로를 보듬는 빌리 호프와 모린 커플은 영화에 달달한 분위기를 불어 넣으면서 단순한 복싱 영화를 넘어 가족애를 드러내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히어로로 인기를 몰았던 ‘앤트맨’의 주인공 스콧 랭과 호프 반 다인은 아이처럼 티격태격하는 커플. 처음 호프 반 다인은 ‘앤트맨’의 후보로 발탁된 스콧 랭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그를 도우면서 정이 들고 영화의 마지막에서는 둘이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발견돼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영화 ‘그녀’에서는 특이한 커플이 등장한다. 바로 평범한 편지 대필 작가인 테오도르와 인공 지능 운영체제인 사만다. 육체가 없는 사만다를 위해 테오도르는 길거리를 다니면서 핸드폰의 카메라로 사람들과 거리를 구경시켜 주고, 사만다는 공간이나 시간적 제약 없이 테오도르의 곁에서 그를 보살피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진정한 사랑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들었다.
세 영화 속 각양각색 커플들이 다른 모습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다채롭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사우스포’의 빌리 호프와 모린 커플은 애틋한 장면으로 관객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안길 예정이다. 거기에 할리우드에서 독보적인 연기력을 지닌 제이크 질렌할과 연기파 배우 레이첼 맥아덤즈의 열연은 높은 몰입을 선사해 ‘사우스포’를 더욱 현실적으로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사우스포’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호화로운 삶을 살던 복싱 세계챔피언 빌리 호프(제이크 질렌할 분)가 한 순간의 실수로 아름다운 아내 모린(레이첼 맥아덤즈 분)과 모든 것을 잃은 뒤, 하나뿐인 딸을 지키기 위해 생애 가장 어려운 시합에 도전하는 짜릿한 승부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2월3일 개봉 예정.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