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근 기자] 한류스타 이민호의 화보에 투자하면 수익을 나눠주겠다며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기획사 대표이자 유명 방송인의 남편이 적발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민호 화보 제작과 관련한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모 기획사 대표 김모 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김 씨는 사업가 A씨로부터 작년 1월 6억 원을 투자받고서는 원금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수차례 김 씨에게 독촉했지만 묵묵부답이자 지난달 말 김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김씨는 2013년 12월 이민호의 소속사와 4억5천만 원에 화보를 제작·출간할 수 있는 판권 인수계약을 맺은 바 있다.
경찰은 “이민호
소속사와는 관련이 없는 범행”이라며 “금액은 크지만 화보가 실제로 제작·판매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까지 신청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민호의 소속사인 스타하우스 역시 “김 씨와 정상적인 계약을 체결하고, 화보 제작 권한을 넘긴 건 맞지만, 소속사 관계자는 아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