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않고 돌아가는 톱니바퀴처럼 한 주간 연예계는 떠들썩하게 흘러갔습니다. 어떠한 소식들이 연예계를 달궜는지, 그리고 대해 대중은 어떻게 응답했는지 ‘베스트댓글’을 통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박주연 기자] 개그맨 정형돈이 활동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암암리에 퍼져있던 예능인들의 불안장애, 공황장애가 정형돈으로 인해 또 한 번 곪아터졌다. 그동안 유세윤, 김구라, 이경규 등 베테랑 예능인들이 바람 앞 촛불처럼 언제 꺼질지 모르는 인기와 자신의 입지 때문에 불안함을 토로해왔다. 몇 년 전부터 불안장애 증세를 방송에서 고백한 정형돈 또한 결국 이를 이기지 못하고 활동 전면 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 사진=MBN스타DB |
◇ 정형돈 잠정적 활동 중단 선언, 예능가 적신호 어쩌나
정형돈는 MBC ‘무한도전’ 등 고정프로그램은 물론, 새롭게 합류한 ‘능력자들’, ‘돈 워리 뮤직’ 등에서도 하차했다. 특히 ‘냉장고를 부탁해’와 ‘주간아이돌’ 등 메인 MC로 활약했던 프로그램에서는 정형돈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졌다. 해당 프로그램들은 정형돈의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밝히며 확보해둔 녹화분으로 방송하면서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일괄 하차를 선언한 정형돈을 보며 아쉬워하는 시청자도 있으나, 최근까지 불안장애를 참아왔다고 밝혀진 만큼, 그의 선택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정형돈씨 너무 아쉽습니다. 노력의 대가가 이제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데”(reds****), “방송도 좋지만 건강이 최고랍니다 쾌유하시길”(apfi****), “최근에 애쓰는게 눈에 보이더라”(fami****), “연예인도 참 힘든 직업이다 불안장애 공황장애 너무 많다. 대중의 시선을 받고 평가 받는 직업이라 그런지”(wldm****) 등 반응했다.
↑ 사진=해냄 |
◇ 에네스 카야, 전속계약과 복귀선언…파격행보 어디까지?
최근 방송인 에네스 카야는 이태임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해냄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방송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해 ‘비정상회담’ 등 프로그램에서 외국인답지 않은 돌직구 입담으로 사랑을 받았으나, 성희롱 혐의에 휘말리며 내쫓기듯 방송을 전면 하차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복귀에는 에네스 카야의 의사가 무엇보다 결정적이었다. 그는 한국 팬들에게 다시 사랑 받으며 활동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으나, 대중들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누리꾼들은 “진짜 얼굴 두꺼운 거 아닌가”(love****), “이유가 뭘까? 욕먹어도 돈 벌거다? 그런건가”(kmhl****), “외국인 방송인들 많은데 굳이 에네스를 쓰는 이유를 모르겠다”(miyu****), “나오지 마라. 터키로 돌아가도록”(sykw****)등 격한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ehdw****)”, “ㅋㅋㅋㅋㅋㅋ”(suyu****) 등의 표현으로 당황스러운 마음을 대변하는 이들도 보여 에네스 카야의 복귀가 험난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 사진=MBC 그녀는 예뻤다 캡쳐 |
◇ ‘그녀는 예뻤다’, 모두가 원한 모스트스러운 결말
지난 11일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가 종영했다. 많은 시청자들을 불안케 만들었던 결말은, 큰 반전 없이 해피엔드로 마무리했다. 대체불가 황정음의 입지 굳히기와 박서준과 최시원의 재발견, 신동미, 안세하, 박유환, 신혜선 등 개성 있고 매력 있는 얼굴들을 새로이 발굴하며 큰 성과를 거두었다. 시청률 또한 드라마틱했다. 4.8%의 저조한 성적으로 시작한 ‘그녀는 예뻤다’는 17.7%의 자체최고 시청률을 갱신하고 15.9%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수치만으로도 드라마틱한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었던 ‘그녀는 예뻤다’의 퇴장에 많은 시청자들도 아쉬움을 보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해피엔딩이라 다행이다”(mjws****), “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동안 너무 행복했어요”(sksc****) 라고 말하면서도 “마지막회라니 아쉽다. 이제 뭘 보며 살아야하나”(dlwl****), “이제 수목 기다릴 이유가 사라졌다”(ndie****)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