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찰리 쉰(50)이 지난 17일(현지시간) TV에 출연해 에이즈 감염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그와 성관계를 맺은 여성들이 집단 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찰리 쉰에게 속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1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타블로이드 일간지 뉴욕 데일리 뉴스(New York Daily News)는 남부 캘리포니아의 유명 변호사의 말을 인용, 찰리 쉰의 최소 5명의 섹스 파트너가 “4년 전 에이즈에 걸린 후 늘 콘돔을 사용한다”고 말한 그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상담을 요청해 왔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변호사와 접촉한 여성들은 포르노 배우, 팬, 경호원 등 총 10여명에 이른다. 여성들은 “찰리 쉰의 에이즈 감염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나, 일부는 신분 노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소송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찰리 쉰은 ‘투데이 쇼’에 주치의와 함께 출연해 “4년 전 심한 두통으로 인해 병원을 찾았을 때 에이즈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에이즈 감염 사실을 입막음하기 위해 “1000만 달러(약 11
찰리 쉰은 영화 ‘지옥의 묵시록’에 출연했던 배우 마틴 쉰의 아들로 지난 1974년 TV영화 ‘더 익스큐션 오브 프라이베이트 슬로빅’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플래툰’ ‘영건’ ‘못말리는 람보’와 드라마 ‘두 남자와 1/2’ 시리즈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