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주연 기자] 어긋난 모정이 빚어낸 비극을 그린 단막극 ‘아비’가 시청자를 만난다.
오는 21일 방송될 KBS2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3의 다섯 번째 작품 ‘아비’는 입시대리모와 살인사건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그렸다.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입시대리모 지혜(신은정 분)와 이를 알고도 눈 하나 깜짝 않고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전력투구 하는 아들 선우(곽동연 분)이 등장한다.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과 시시각각 옥죄어오는 초조함에 시달리는 지혜 역에는 지난해 드라마 ‘미생’에서 고달픈 워킹맘으로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 배우 신은정이, 감정보다 두뇌가 먼저 움직이는 냉혈한 고교생 선우 역은 ‘감격시대’, ‘중학생 A양’ 등 다수의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을 입증한 차세대 스타 곽동연이 맡았다.
↑ 사진=KBS |
KBS2 예능드라마 ‘프로듀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고보결은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유경으로 등장한다. 매번 선악을 오가는 진폭 큰 연기변신을 선보여 왔던 배우 김규철과 최준용 또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죄를 짓고 응당한 대가를 치르는 고통보다 속죄할 수 없는 현실이 더 지옥이라는 고통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아비’는 물질만능과 목표지상주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우리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만들 예정이다. 오는 21일 오후 11시35분 방송된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