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대종상영화제 1부에서 가장 바쁜 사람은 사회자 신현준이었다.
신현준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2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의상상과 미술상의 수상자였으나 불참한 조상경·채경선씨(상의원)를 대신해 무대에 올랐다.
대리수상과 진행도 해야 하는 등 바빴던 신현준은 "이럴 줄 알았으면 '상의원'에 출연했었어야 한다"고 웃으며 "꼭 전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상상과 미술상뿐 아니라 신인감독상 수상자 백종열(뷰티인사이드), 인기상 수상자 김수현·공효진도 불참해 다른 사람이 대신 상을 받아야 했다.
올해 영화제 수상작(자)은 2014년 11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개봉한 영화를
한편 대종상 측은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서 문제의 "대리수상 불가" 발언을 하고 '출석상'이냐는 비난을 듣는 등 뭇매를 맞았으나 관련 발언을 철회하겠다는 공식 입장은 내지 않았다. 오히려 "배우들의 수준" 문제를 지적해 논란을 더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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