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의 마음을 빼앗을 소년들이 하반기 극장가에 등장한다. '리틀 보이'의 페퍼와 '괴물의 아이'의 큐타가 그 주인공이다.
'리틀 보이'의 99cm 소년 페퍼는 밝고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모습으로, '괴물의 아이'의 큐타는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는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99cm 작은 키 때문에 놀림받던 소년이 우연히 발견한 특별한 능력으로 전쟁터에 나간 아버지를 되찾기 위해 벌이는 감동 기적 드라마 '리틀 보이'의 8살 소년 페퍼는 밝은 미소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친구들의 짓궂은 장난과 놀림에도 불구하고 그가 항상 해맑은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아빠 때문. 그러나 하나뿐인 친구이자 파트너인 아빠가 전쟁에 징집되자 페퍼는 아빠와의 이별에 끝내 눈물을 터트리고 만다. 아빠가 떠난 후, 그는 우연한 기회로 오르게 된 마술쇼의 무대에서 자신에게 물건을 움직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믿게 되고 이 능력으로 전쟁을 끝내고 아빠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펼친다. 비록 작고 어린 소년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굳은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아빠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순수한 페퍼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순수한 감동과 깊은 울림을 줄 전망이다.
미야자키 하야오를 잇는 차세대 애니메이션 거장 호소다 마모루의 신작 '괴물의 아이'에는 우연히 괴물의 세계에 들어가게 된 9살 소년 렌이 등장한다. '괴물의 아이'는 괴물의 손에 길러진 인간 소년과 인간을 제자로 삼은 괴물, 너무도 달랐던 그들이 만들어가는 하나의 세상을 그린 영화다.
영화 속 갈 곳을 잃고 거리를 전전하던 소년 렌은 괴물 '쿠마테츠'의 제자가 되면서 큐타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된다. 외톨이 신세였지만 어느새 새로운 가족을 얻게
두 소년이 올 겨울 극장가에서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괴물의 아이'는 25일, '리틀 보이'는 12월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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