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김수로 이수근, 재치와 입담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예능고수 3인방이 뭉쳤다. 3MC가 '전국제패'를 통해 안방제패를 예약했다.
9일 오후 서울 상암동 DMS 다목적홀에서는 MBN 퀴즈 버라이어티쇼 '전국제패'(전국 제일 패밀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MC를 맡은 전현무 김수로 이수근과 배철호 MBN 제작본부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국제패'는 전국 팔도 출신의 출연진이 모여 각 지역의 풍물과 정서를 퀴즈로 풀어보고 고향에 대한 에피소드를 나눠보는 '본격 애향심 자극' 신개념 퀴즈 버라이어티쇼다. 김수로 이수근 전현무가 MC를 맡았으며 전국 팔도 출신의 연예인 15인이 패널로 참여한다.
배철호 MBN 제작본부장에 의하면 '전국제패'의 모토는 "집안에서 편하게 온 가족이 즐겨볼 수 있는 방송"이다. 또 전현무는 "스튜디오판 '1박2일'"이라고도 설명했다. 전국 각지 출신의 연예인들을 게스트로 초청해 고향의 이야기와 먹거리 등 정보를 공유하고, '사투리 토크'로 웃음을 더한다. 서로 몰랐던 지역간의 차이점을 느끼고 그 간격을 좁혀갈 수 있는, 따뜻한 프로그램을 표방한다.
무엇보다 전현무 김수로 이수근, 뛰어난 예능인들이 MC로 뭉친 만큼 세 남자의 케미에도 관심이 쏠렸다. 2년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이수근은 "요즘 매일 기분이 좋고 설렌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전현무, 김수로와 함께 하게 됐다"면서 "공백 동안 전현무가 이렇게 스타가 될 줄 몰랐다. 잘 모시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이수근은 아이디어도 많고 순발력도 있는데 정리가 안된다는 단점이 있다"며 "지켜보고 있는 신인"이라고 재차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수로는 정말 탁월한 예능인이다. 현장에서 제일 분위기 메이커"라며 "못하시는게 뭔가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수로는 "그간 기회가 안되서 여러 작품을 고사했었다. 이 작품은 이수근, 전현무와 친하기도 하고, 이들을 믿기 때문에 하게 됐다"며 "녹화를 하면서 정말 행복하고, 끝나고 집에 가면 그날 녹화를 떠올리며 킥킥대기도 한다. 이 작품 만난 게 복인 것 같다"며 두 사람을 향한 신뢰를 보였다. 서로를 아무렇지 않게 디스하면서도 훈훈하게 칭찬하는 모습은 세 사람의 막강한 케미를 짐작케 했다.
여기에 '온 가족이 함께하는 예능'답게 다양한 연령층, 지역층의 게스트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다솜과 박준규·강인(서울/경기)을 비롯해 예정화·크레용팝 예린 소율 금미·김도균(경상도), 윤정수·안혜경·박슬기(강원도), 김종민·홍진호·김형자
다양하고 화려한 게스트와 더불어 '사투리 토크'로 독특함을 더한 '전국제패'가 온 가족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오는 13일 오후 9시30분 MBN에서 첫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