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사태가 6년여 만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과 김득중 쌍용차 지부장, 홍봉석 기업노조 위원장은 지난 11일 오후 해고자 복직, 손해배상·가압류 취하, 해고자 지원기금 조성, 쌍용차 정상화 등 4대 의제에 대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으며 노사가 각각 승인 절차를 거친 뒤 합의문에 서명하고 공식 발표한다고 알렸다.
올해 1월부터 해고자 복직 등 4가지 의제를 놓고 교섭을 벌여온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쌍용차 노동조합, 쌍용차 회사 측은 최근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것이다.
잠정 합의문에는 해고된 사내하청 노동자 6명을 내년 1월 말 복직시키고 2017년 상반기까지 해고자 187명을 단계적으로 복직시키는 데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해고자 중 정년이 지났거나 다른 업종에 근무해 복직이 어려운 사람을 제외한 복직 희망자를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쌍용차지부에 제기한 47억여원 규모의 손배 소송과 가압류를 취하하고 해고 노동자 생활지원 및 숨진 해고자 유족 지원 등에 쓰일 기금도 마련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노·노·사 3자 간 잠
노조 관계자도 "계속 논의해오던 4대 의제에 합의를 도출한 것은 맞다"면서 "합의를 본 3개 주체가 각각 절차를 거친 뒤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