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실용음악과를 가진 많은 학교가 있지만 그 가운데에서 높은 경쟁률을 가진 학교들은 정해져 있다.
많은 뮤지션들이 손꼽는 학교가 호원대, 서울예대, 동아방송대다.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는 만큼 특별한 커리큘럼이 존재하지 않을까. 세 학교의 보컬 전공 교육과정을 비교해봤다.
대부분의 교육과정이 학년에 따라서 비슷하게 진행됐다. 보컬 전공에서 기본적으로 배우는 재즈 화성이나 청음, 전공 실기 등은 공통적으로 들어갔고 전자음악 과정도 필수로 포함됐다. 보컬 전공이기 때문에 퍼포먼스를 위한 뮤지컬 수업 등도 포함되어 있었다. 실용음악학부지만 성악전공으로 들어가는 동아방송대의 경우는 국악의이해나 한국탈춤 등이 교육과정에 포함된 게 특이했다.
↑ 사진=동아방송대, 서울예대 교육과정 |
현재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는 김디지는 “커피큘럼은 트렌드에 맞춰서 변한다. 이론은 기초고 나머지는 교수진과의 작업이나 실습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보단 한 발짝 앞선 것. 물론 뮤지션에게 학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조금 더 기술적인 부분을 배우고 싶다면 학문적으로 접근은 가능하다”며 “대학에선 능력있는 학생이 끝까지 졸업시켜야 한다. 교수진도 좋은 커리큘럼을 만들기 위해 굉장히 고민을 하고 있다. 천재성 있는 애들이 학교에서 끝까지 배울 수 있게 만들어야 하는 고민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실용음악과 지원을 원하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실용음악학원 박은환 원장은 “인기 있는 대학이 정해져 있는 것은 교수의 영향이 크다. 그리고 잘 하는 애들이 모이게 되니까 학교에서도 분위기가 형성된다. 문제는 대학 교육 안에서 좀 더 다방면으로 배울 수 있어야 하는데 대학의 색이 있다는 게 문제다. 교수들이 원하는 스타일이 뽑히면서 그게 학교 스타일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유명 교수들도 학교에 매일 나오는 게 아니라 일주일에 하루 나오고 애들을 케어하기 위한 시간이 없다. 뽑아놓고 관리가 안 되니까 좋은 교육이 안 된다. 유명 학교들은 그런 부분에서 더 나은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