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틴트' 논란, 지코 "LG생활건강에 진심 어린 사과 원해" [전문]
↑ 지코 틴트/사진=지코SNS |
보이그룹 블락비 멤버 지코의 이름을 딴 이른바 '지코 틴트'와 관련 지코 측이 해당 업체의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코 소속사 세븐시즌스는 20일 오후 2차 공식입장에서 "지코의 퍼블리시티권 침해 문제와 관련해 언론을 통해 접한 LG생활건강 측의 현재 대응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 또한 사과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세븐시즌스는 "다시 한 번 힘을 실어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이유는 자사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많은 연예인들이 앞으로 연예계 활동을 함에 있어 퍼블리시티권을 침해 당하는 부당한 행위를 알려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LG생활건강 측의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LG생활건강 비욘드가 지코를 자사 틴트 제품 홍보에 이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코의 소속사인 세븐시즌스가 이와 관련 공개 사과를 요구한 것입니다.
'지코 틴트'로 알려진 해당 제품은 오래전부터 '지코'의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해 홍보돼 왔으며, 이와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해당 제품과 지코와의 공식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점을 소속사는 지적했습니다.
이에 세븐시즌스는 LG생활건강에게 시정을 요구하고 잘못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요구했으나, LG생활건강은 이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취하며 지속적으로 영리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다음은 지코의 소속사 세븐시즌스의 2차 공식입장 전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세븐시즌스입니다.
이번 지코의 퍼블리시티권 침해 문제와 관련해 언론을 통해 접한 LG생활건강 측의 현재 대응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또한 사과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을 느끼는 바 입니다.
저희 측은 문제 제기 당시 서면을 통한 공식 입장과 사과를 요구했으나 LG생활건강 측은 성의 없는 형식적 답변을 내놓았을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한 매체에 보도된 LG생활건강 측의 답변 중 '지코 틴트는 소비자가 만든 문구'라는 답변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무책임한 태도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아직도 수많은 사이트에서는 연관검색어와 함께 해당 업체의 상품이 지코 틴트로 불리며 이와 관련된 여러 글들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지코의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하여 영리를 취한 뒤 문제가 제기되니 과거에 사과를 했다는 식의 대응은 소비자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기업이 취할 태도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저희 측이 다시 한 번 힘을 실어 공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LG생활건강 측의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