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이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가수와 배우가 한 자리에 모인다면 어떨까. 가수 이예준과 배우 김민규는 이 호기심을 한 번에 해결시켜줬다. 분야는 다르지만 똑같이 사람냄새가 나고 방법은 다르지만 꿈을 위해 노력하기는 매 한가지였다.
이예준은 외모는 배제시키고 오직 목소리로 승부하는 보컬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인 Mnet ‘보이스 코리아’를 통해 대중에게 각인됐다. 그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 지난해 12월에는 SBS ‘설련화’와 ‘어머니는 내 며느리’, MBC ‘딱 너같은 딸’ 등 수많은 OST에 참여하며 대중과 친숙해지고 있다. 2016년 새해를 맞은 그는 산뜻한 한복을 입고 인사를 건넸다.
↑ 사진=곽혜미 기자 |
김민규는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KBS2 ‘학교2015-후아유’에서 수영선수로 등장해 여성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어 올 해에는 ‘잡아야 산다’로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여기에 tvN 금토드라마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시그널’에서는 황의경 역을 열연 중이다.
“한복을 어렸을 때 입었고 처음 입는 거 같아요. 입을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예쁘고 따뜻하더라고요. 편하더라고요. 한 살 더 먹어서(웃음) 스물세 살, 20대 중반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배우로서는 굉장히 좋은 거 같아요. 작년에 되게 좋은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많은걸 배운 와중애 새로운 해를 맞이해서 더 보람차네요. 올해에도 많은 것들을 배우면서, 좋은 분들 만나면서 새해를 맞이했으면 좋겠어요.”(김민규)
↑ 사진=곽혜미 기자 |
“민규가 제 첫 앨범 뮤직비디오에 출연해줘서 알게 됐어요. 그때는 안 친해서 ‘감사합니다’ 하고 넘어갔죠. 그런데 그 이후로 회사에서 계속 마주치면서 친해졌는데, 이 친구가 절대로 입을 다물고 있지 않아요. 계속 이야기를 해요. 그래서 그때부터 저희의 앙숙 관계가 시작된 거 같아요.”(이예준)
“누나 말대로 저희 둘은 앙숙이에요.(웃음) 제가 원래 낯을 안 가려요. 사람을 되게 좋아해서 처음 보는 사람한테도 말을 거는데 이 누나하고도 그런식으로 다가가서 친해졌죠. 안 친할때는 싸인씨디도 주고 그랬는데 이젠 그런거 주지도 않아요.(웃음)”(김민규)
↑ 사진=곽혜미 기자 |
“일단 빠른 시일 내에 첫 앨범을 내고 잘 되는 것이 가장 큰 표가 되겠죠? 작년에 냈던 앨범은 작년에 끝이 났으니까요. 두 번째는 저도 요즘 연기 욕심이 있어서,(웃음) 민규하고는 좀 다른 쪽이긴 해요. 뮤지컬을 하고 싶어서 오디션도 여기저기 보러 다닐 예정이라 좋은 작품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는 저는 아홉수기 때문에, 이 아홉수를 피해가는 것이 저의 가장 중요한 일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이예준)
“이제 열심히 많은 작품들을 좀더, 많이 만나서 많은 캐릭터를 연기해보는 게 목표예요. 그 과정에서 좋은 분들도 알게 되고 좋은 이야기도 많이 했으면 합니다. 또 다 같이 건강하고 올해에는 안 좋은 일 없이, 저희 일하는 것도 잘되고 건강하게 눈살 찌푸리지 않고 한 해가 지났으면 좋겠어요.”(김민규)
↑ 사진=곽혜미 기자 |
“저는 꿈을 되게 늦게 찾은 편이에요. 그래서 저보다 나이가 어린 분들한테는 정말 되게 쉬운 말 같지만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르다’고 하고 싶어요. 지금 꿈이 없다고 해서 좌절할 이유는 없다고 봐요. 나이와 상관없이 언제든 꿈이 생길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좌절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나이 또래 친구들한테는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하는 것처럼 어떤 분야에 있어도 즐기면서 자기 일을 오래오래 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럴 생각입니다. 올해엔 모두 파이팅 하세요.”(이예준)
“제일 중요한건 건강이라고 생각해요.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저는 많이 웃는 편이에요. 화가 나도 웃는 편인데, 일단 많이 웃었으면 좋겠고 하는 일 뭐든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올해에는 다 같이 웃어요.”(김민규)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