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매료시킨 원작의 힘에 ‘충무로의 괴물 신예’ 박소담의 파워까지 더해졌다.
영화 ‘검은 사제들’을 통해 연기력을 검증 받은 박소담이 이번에는 뱀파이어 주인공 ‘일라이’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그를 비롯한 출연진 11명은 ‘600대1’의 치열한 오디션을 거쳤다. 오로지 연극 ‘레미인’ 무대에 서기 위해서다.
연극 ‘렛미인’은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10대 소년 오스카와 뱀파이어 소녀 일라이, 일라이 옆에서 한평생 헌신한 하칸의 매혹적이면서도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어머니와 단 둘이 사는 오스카. 그는 매일 학교 폭력 속에서 외로운 삶을 살고 있다. 혼자 자신을 괴롭히는 동급생을 따라 하는 시늉을 하던 어느 날, 오스카는 옆집에 이사 온 소녀 일라이와 만나게 된다.
일라이는 “우리는 절대 친구가 될 수 없다”고 못을 박지만 결국 두 사람은 애특한 사이가 되고 만다. 하지만 일라이가 온 후 마을에는 의문의 살인사건이 연이어 벌어지고, 일련의 사건들로 오스카는 일라이가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앞서 스웨덴에서 최초로 개봉, 미국에서 다시 리메이크 돼 전 세계에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사랑 받아 온 영화를 원작으로 했으며 연극으로는 아시아
원작 프로덕션의 모든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는 레플리카 프로덕션(Replica Production)을 국내 연극에서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곳곳에 무브먼트와 생동감을 살리는 무대 장치로 연극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오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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