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첫 방송된 OtnN ‘금지된 사랑’이 오감을 자극하는 파격적인 소재의 드라마와 솔직 유쾌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금지된 사랑'은 드라마와 토크가 결합한 포맷 이른바 '드라마톡'을 내세웠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건을 재구성해 배우들이 재연하고, 이를 주제로 패널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이다.
이날 1화 제목은 '어떤 기적'. 불임으로 괴로워하던 아내가 친한 회사 동료와 선을 넘는 관계로 아이를 가진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시댁 식구들의 성화가 심했다. "(임신이) 그게 그렇게 어렵냐" "한 살이라도 더 어린 여자와 결혼했어야 했다" 등 면전에서 구박하는 시댁 식구들 등살에 아내의 스트레스는 더욱 커졌다.
아내는 최선을 다했다. 불임 치료를 받으면서 남편의 사랑을 끊임 없이 갈구했다. 하지만 일을 더 소중히 여긴 남편은 비협조적이었다. 그 과정 속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힘들어하는 아내를 간병한 건 남편이 아닌, 그녀의 남자 직장 동료였다.
아내는 마음이 흔들렸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 병원에서 퇴원한 아내는 남자 직장 동료의 집을 찾아갔다. "안 된다고 하지마." 그녀의 이 말을 끝으로 드라마는 잠시 쉼표를 찍었다.
황수경, 변정수, 장도연 여성 MC 3인방은 흥분했다. 패널로 나선 개그맨 유상무와 장도연, 작가 박영진, 부부변호사 정건과 장소연은 각자 입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황수경은 "난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갔느냐 아니면 욕망을 해결하기 위해 갔느냐 일단 구분이 필요하다"며 이야기를 이끌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난임 부부의 실정과 심적 고통 등을 짚어 조율했다.
웃음은 유상무와 장도연이 책임졌다. '나라는 어땠을까'라는 유상무의 솔직한 속내가 드러나며 장도연 변정수의 유쾌한 입담이 유발됐다. 와중에 변정수는 둘째 아이 임신 당시 난임으로 고생하던 동생의 일화를 고백하기도 했다.
진지한 정보도 있었다. 부부변호사 정건과 장소연은 정자 기증·법적 사례, 박영진 작가는 유교적 사상에서 비롯된 우리나라의 2세 문화·심리 분석 등을 소개해 인문학적 지식을 보탰다.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드라마에서 반전이 있었다. 3년 후, 직장 동료의 아이를 갖고 남편과 결혼 생활을 유지하던 아내의 부적절한 관계는 계속 유지되고 있었다. 아내는 오히려 직장 동료에게 더욱 집착했다.
직장 동료의 결혼 소식에 분노했고, 아이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그를 설득하려 했다. 그녀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너"라고 매달렸다. 결국 남편은 이를 알게 됐고, 그녀를 버렸다. 그녀의 집착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었다.
패널들은 혀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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