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걸그룹 포텐이 독하게 마음을 품고 돌아왔다.
포텐은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 컨벤션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잭 오브 올 트레이즈’(JACK OF ALL TRADE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포텐의 이번 새 앨범 ‘잭 오브 올 트레이즈’는 데뷔한 지 1년6개월 만에 발매하는 미니앨범으로 팔방미인이라는 뜻으로 각기 색다른 느낌의 곡들과 포텐 4명 각각의 개성을 담았다. 특히 이번 앨범 5곡 중 4곡에 포텐이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포텐의 혜지는 “오랫동안 준비한 미니앨범이다”라며 “곡의 진정성을 더하기 위해서 가사에 참여했다. 사랑 이야기가 많은데 오랜 연습생 생활을 해서 연애를 못했다. 그래서 드라마나 영화 같은 걸 보면서 감정 이입해 글을 썼다”고 밝혔다.
이번 타이틀곡 ‘지독하게’는 나쁜 남자에게 복수의 경고 메시지를 전하는 여자의 심정을 담은 노래다. 강렬한 리듬과 멜로디에서 비장함이 느껴지는 곡으로 스피디하면도 강렬한 록 리듬이 귀를 사로잡는다.
이전에 발랄하고 상큼한 모습을 보여줬던 포텐은 완전히 달라졌다. 4명의 멤버 모두 혹독한 다이어트로 슬림해졌고 복근과 각선미가 드러나는 펑크 스타일의 의상이 눈길을 끌었다. 브라운아이즈걸스의 시건방춤과 이엑스아이디(EXID)의 ‘위아래’ 춤을 만든 안무팀 야마앤핫칙스이 ‘지독하게’ 퍼포먼스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혜지는 “사실 제목과 달리 저희가 그렇게 지독한 여자들은 아니다. 하지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새롭게 도전을 했다. 이렇게 지독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연습을 했다. 포텐만의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던 포텐이었지만 쇼케이스 한 켠에 자리하고 있었던 가족들을 보자마자 눈물을 터트렸다. 데뷔한 지 1년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포텐’을 터트리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이번엔 칼을 갈고 나온 만큼 포텐은 남다른 각오를 보여줬다.
“데뷔한 지 1년6개월이 됐는데 아직 포텐을 못 터트렸다. 부모님과 가족들 앞에서 첫 무대를 선보이게 돼서 기쁘고 뿌듯하다. 생각한 것만큼 독을 품고 나왔으니 저희 편이 돼서 지켜봐달라.”
한편 포텐의 새 앨범 ‘잭 오브 올 트레이즈’는 23일 공개됐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