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서민교 기자]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4’(이하 ‘마셰프4’)에는 간판 셰프 강레오가 없다. 그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까. ‘마셰프4’ 제작진은 더 흥미롭게 꽉 채웠다고 말한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올리브TV ‘마셰프4’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태 PD를 비롯해 김소희, 김훈이, 송훈 셰프가 참석해 2년 만에 돌아온 ‘마셰프4’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마셰프4’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심사위원단이다. 시즌1, 2에서 냉정한 독설가로 악명을 떨쳤던 김소희 셰프가 2년 만에 다시 돌아왔고, 강레오 셰프를 대신해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수셰프 출신의 송훈 셰프가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
↑ 올리브TV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4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렸다. 김소희, 김훈이, 송훈 셰프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강레오 셰프는 ‘마셰코’의 간판 심사위원이었다. 강 셰프가 빠진 결정적 이유는 스케줄 때문. 김관태 PD는 “강레오 셰프는 이번 시즌은 1차적으로 스케줄 때문에 빠지게 됐다”고 설명한 뒤 “그동안 강레오 셰프의 비중이 컸기 때문에 오히려 새로운 점을 많이 가지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충분히 그 공백은 채워졌다”고 밝혔다. 이어 김 PD는 “한 명의 심사위원에 포커스를 두지 않고 세 명에게 모두 비춰지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강레오 셰프의 공백에 대한 부감감은 송훈 셰프가 맡는다. 송훈 셰프는 이번 시즌을 위해 제작진이 찾은 제야의 고수다. 김관태 PD는 “쿡방에 나오시는 셰프들이 많이 계시는데 그 분들의 실력도 많이 좋지만, ‘마셰코’의 특성도 있고 수면 위에 올라와 있지 않은 실력 있는 셰프를 찾다가 덥썩 물었다”며 “요리의 스토리와 재미에 중점을 두고 생각하는 마인드가 마음에 들었다”고 섭외 배경을 설명했다.
송훈 셰프도 ‘마셰코4’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송 셰프는 “미국에 있을 때 미국판 마셰프를 많이 봤다. 도전자들 실력이 궁금해서 한국판 마셰프도 봤다. 그땐 심사위원보다 도전자로 나오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며 “심사를 할 수 있는 역할을 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송 셰프는 강레오 셰프와의 비교에 대해 “강레오 셰프님과 비교 대상이 될 수는 없다. 난 아직 어린 셰프”라고 존중을 한 뒤 “하지만 난 분명히 다른 스타일의 셰프다. 심사나 평가도 강레오 셰프님이 갖고 있지 않은 부분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 셰프는 “난 스토리라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키친에 있을 때 모토가 ‘즐겁게 하자’이기 때문에 방송도 마찬가지다. 항상 즐겁게 일하고 있다”며 웃었다.
김소희 셰프와 김훈이 셰프도 나서 이번 시즌의 세 심사위원의 환상적인 케미를 거들었다. 김소희 셰프는 “두 말 할 나위 없이 방송을 보면 된다. 세 사람이 확실하다. 그래서 재미가 있을 것이다. 말이 필요 없다”고 확신했고, 김훈이 셰프도 “우리가 서로 의견이 다를 때도 있었지만, 서로 존중하기 때문에 내 의견을 말할 때 편했다. 이번 시즌 심사는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마스터셰프 코리아’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정통 요리 서바이벌 ‘마스터셰프’의 한국판으로, 요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는 일반인들의 대결을 통해 대한민국의 식문화 아이콘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 첫 시즌 방송 이후 톡톡 튀는 개성 강한 참가자, 심사위원들의 긴장감 넘치는 심사평, 다채로운 음식의 향연 등 삼박자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국내에 요리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대한민국 요리 서바이벌의 주역이 됐다.
‘마셰코4’는 다음달 3일 오후 9시 올리브TV에서 첫 방송한다.
서민교 기자 11coolguy@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