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가 6년 만에 무대로 돌아왔다. 연극 ‘빛의 제국’을 통해서다.
지난 4일 연극 ‘빛의 제국’의 막이 올랐다. 문소리는 이번 작품에서 간첩 김기영의 아내 ‘장마리’ 역을 맡아 연극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사실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2010년 ‘광부화가들’ 이후 무려 6년 만, 문소리는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탄탄한 연기력은 예상대로 유감없이 발휘됐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는 공연 내내 멈추질 않았다.
첫 공연을 마친 문소리는 “새로 태어난 기분이다. 작업 과정이 너무나 좋았고 큰 공부가 됐다”면서 “‘빛의 제국’을 통해 무대를 더욱 더 사랑하게 됐다. 공연 마지막 날까지 무척이나 행복할 것 같은 예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빛의 제국’은 김영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국립극단과 오를레앙 국립연극센터가 공동 제작했다. 프랑스 연출가 아르튀르 노지시엘이 연출을 맡아 분단
오는 27일까지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 후, 5월 17일부터 4일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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