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개그맨 김영철이 가수 에릭남에 이어 새로운 인터뷰어로 등극할까. 에릭남만큼 유창한 영어 실력이나 발음을 갖진 못했지만, 적절한 유머 코드로 김영철만의 진행을 만들어냈다.
8일 오후 서울 CGV 영등포구 영등포 스타리움관에서는 영화 ‘독수리 에디’의 주연배우 휴 잭맨, 태런 에저튼,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내한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 되는 ‘꿈을 향한 도전’ Q&A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의 사회는 개그맨 김영철이 맡았다.
김영철은 이날 진행된 ‘꿈을 향한 도전’ Q&A 행사에 진행자로 등장했다. 평소 영어에 대한 관심과 그에 발맞춘 실력을 방송을 통해 보여줬던 그가, 이번 내한 행사의 진행자로 나선 것이다. 에릭남이나 다른 인터뷰어처럼, 통역과 진행을 통시에 진행하진 않았다.
↑ 사진=MBN스타 DB |
통역사가 대동된 채 행사가 진행됐지만, 김영철은 계속해서 영어로 배우들과 소통했다. 특히 행사가 시작되기 전 김영철은 오는 4월 개최되는 맬버른 페스티벌에 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호주 출신의 휴 잭맨에게 조언을 구하겠다는 이야기를 밝혀 현장에 있던 모든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김영철은 현장의 상황을 정리하는 때, 또한 쉬운 영어로 센스 있는 유머를 뽐냈다. 그는 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시로 인해 인터뷰에 어려움이 생기자. 단순한 영어로 조심스럽게 플래시를 꺼줄 것을 부탁했다. 그의 진행능력이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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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휴 잭맨이 등장하고, 김영철은 그에게 맬버른 코미디 페스티벌에 참가한다는 사실을 말했다. 이에 휴 잭맨은 김영찰에게 “정말 유명한 코미디 페스티벌이다. 그렇지만 내가 말씀드리는 건 (관객들이) 밤늦은 시간에 퍼포먼스를 하라고 하면 조심해라. 관객들이 술에 취해 있을 수 있다”고 함께 장난스러운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해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 내한에서도 인터뷰어로 나선 김영철이, 이번 내한 행사에서도 센스있고 유머러스한 진행 능력을 뽐냈다. 에릭남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앞으로 그를 자주 내한 행사에서 볼 수 있길 바라본다.
한편 오는 4월7일 개봉을 앞둔 ‘독수리 에디’는 열정만큼은 금메달급이지만 실력미달 국가대표 에디(태런 에저튼 분)와 비운의 천재코치 브론슨 피어리(휴 잭맨 분)가 펼치는 올림픽을 향한 유쾌한 도전 플레이를 그린 작품이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