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강제추방된 방송인 에이미(34)가 이번엔 미국에서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프로포폴, 졸피뎀 투약 등으로 강제출국명령을 받은 에이미는 지난해 12월 31일 눈물을 삼키며 한국을 떠났다. 향후 중국에서 연예활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 소재 황모씨 집에 머물고 있다.
유부남인 황씨와는 3년 전 지인을 통해 알게 된 후 계속 친분을 유지해왔던 사이다. 황씨는 미국에 일정한 거처가 없는 에이미의 딱한 사정을 알고 자신의 집에서 돌봐주기로 했다. 황씨의 아내도 허락했다.
그런데 지난 2일(현지시간) 문제가 생겼다. 황씨의 아내인 허모씨와 에이미가 다퉈 몸싸움까지 벌였고 이에 허씨 아들의 신고로 현지 경찰이 출동했다.
아내 허씨 주장에 따르면, 사건 당일 남편 황씨와 에이미가 술을 마시고 함께 귀가했고, 아이 문제로 부부는 2층에서 말다툼을 벌였다.
이때 아래층에 있던 에이미가 올라왔고, 허씨는 “부부문제니 빠져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에이미는 도리어 “남편에게 잔소리가 심하다. 애들이나 잘 키우라”고 거들어 결국 몸싸움이 벌어졌다는 것. 두 사람은 오는 4월 15일 풀러턴 법원에 출두해 잘잘못을 가리게 됐다.
허씨는 이번 일 외에도 에이미가 집에 머무는 동안 여러 약들을 복용했고 이로 인해 몇가지 문제가 발생했다고도 주장했다.
에이미 측은 첫 보도와 달리
현재 에이미는 황씨의 집을 나와 한국에서 온 어머니와 함께 모처에 머물고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