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태양의 후예’ 송중기가 사랑보다 더한 침묵의 이별로 시청자들을 애타게 만들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6회에서는 유시진(송중기 분)이 강모연(송혜교 분)에게 그녀의 마음을 묻는 모습이 그려졌다.
파병 기간이 끝나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날 밤, 유시진은 강모연과의 키스를 언급하며 그의 마음을 물었다. 그러자 돌아오는 답은 “키스한 거 사과하세요”였다.
↑ 사진=태양의후예 |
이에 유시진은 “미안했습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말을 남긴 채 돌아섰다. 그리고 그는 바로 그날 밤 그녀에게 아무런 인사도 없이 한국으로 떠났다.
한국에서 지내던 유시진은 돌려받은 우르크 해변의 돌멩이를 꺼내 보며 그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그는 우르크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고, 곧바로 휴가를 반납하고 우르크로 향했다.
수송헬기를 타고 지진 현장에 도착한 유시진은 오랜만에 마주하게 된 강모연과 아련한 시선을 주고받았다. 신발 끈이 풀린 그녀에게 다가가 끈을 묶어주며 그는 “내내 후회했습니다. 그 날 아침에 얼굴 안 보고 간 거.”라고 말하며 이어 “옆에 못 있어줘요. 그러니까 꼭 몸 조심해요”라고 당부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중기는 말없이 떠난 ‘침묵의 이별’로 여심을 애타게 했다. 특히 지진 속에서 생명의 존엄과 삶의 가치를 그려내며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