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동방불패’ ‘황비홍’ ‘의천도룡기’ ‘태극권’ ‘보디가드’ ‘정무문’ ’영웅’ ‘용문비갑’ ‘익스펜더블’. 배우 이연걸을 대표하는 작품들을 나열하다 보면 그가 얼마나 열정적인지, 대단하고 멋진 배우인지 되짚게 된다.
한국에서 이연걸은 단순한 인기 배우가 아닌 우상이자 로망이었다. 한창 홍콩 느와르 영화가 인기를 끌던 때부터,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영화팬들이라면 이연걸은 성룡을 잇는 액션스타였다.
↑ 사진= 영화 스틸컷 |
그런 이연걸이 작년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그는 척추 부상이 심각할 뿐 아니라 갑상선 기능 항진증 투병 중이다. 작년 7월6일 시나연예는 홍콩언론의 기사를 인용해 “이연걸이 자선행사에 참여했는데 얼굴은 붓고 양쪽 눈이 돌출돼 있었다. 최근 모습은 빛나던 홍콩배우의 모습이 아니다. 기자의 질문도 거절했다”며 “오년 전 이연걸은 자신의 투병 사실을 드러내면서 살이 급격하게 빠지고 정상적인 일을 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중국 매체 펑황망은 “이연걸이 북경태극선원에서 열린 ‘태극진교원’ 공익활동에 이연걸이 참여해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태극에 대한 꿈에 대해 이야기했다. 팬들에게 태극에 대한 열정을 높였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엽문3’가 개봉하면서 견자단은 이연걸의 언급을 빼놓지 않으면서 고마운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드러난 그의 핼쑥해진 모습에 중국 뿐 아니라 한국 팬들까지 안타까움을 높인다.
↑ 사진=이연걸 웨이보 |
↑ 사진=이연걸 웨이보 |
‘엽문3’를 본 중국 관객들은 SNS를 통해 성룡과 이연걸, 견자단을 언급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건강이 좋지 않아 핼쑥한 모습이지만, 이연걸은 누군가의 마음속에 우상이자 로망, 영원한 액션스타다. 시대를 풍미했던 그의 모습은 작품을 통해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꾸준히, 그리고 조용히 태극선이나, 아이들을 위한 자선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의 모습에 조용한 박수를 보낸다.
“자신의 삶에서 희로애락(喜怒哀樂), 권력, 욕망을 간파하지 못한다면 삶은 매우 힘들 것이다. 바라는 것이 많다면, 실망하는 것도 많아진다는 의미다.”
“난 배우일 뿐이고, 한 평범한 사람이다. 난 영웅을 연기할 뿐이지 영웅이 아니다. 나쁜 사람을 연기하는 것이지, 난 나쁜 사람이 아니다. 영화는 예술이다. 영화의 역할이 완벽해 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모두가 매일 공부를 한다. 매 일분 동안 진보를 하거나 퇴보를 한다. 정의하기 어렵지만, 당신이 열심히 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만 내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람은 하루를 귀하게 여겨야 한다. 매일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고, 또 동시에 받은 사랑을 느껴야한다. -이연걸의 中인터뷰 중에서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