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16일 오후 첫 방송되는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황미나 작가의 동명 만화가 원작으로,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모티프로 한 작품이다.
주인공 차지원(이진욱 분)의 강렬한 복수극을 그리면서도, 더불어 신분 위장을 위해 가짜 결혼식을 올린 신부 스완(문채원 분)으로 인해 사랑과 인간에 대한 신의를 다시 회복하는 얘기를 다룬다.
특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맹위를 떨치고 있는 KBS2 ‘태양의 후예’와 맞붙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인기 원작에 화려한 캐스팅으로 MBC에서 공들여 내놓은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태양의 후예’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것.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태양의 후예’와 대적하기 위해 나름의 매력들을 최대치로 이끌어내는 중이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한희 PD는 “드라마는 태국에서 시작하고, 초반에는 화려한 액션이 있지만 액션물은 아니다. 사람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거역할 수 없는 운명을 만났을 때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를 묻는 드라마”라며 “복수극과 멜로를 혼합한 장르”라고 ‘종합선물세트’같은 드라마의 매력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그간 다양한 로맨스 드라마에서 매력을 뽐낸 배우 이진욱과 문채원이 커플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진욱은 차지원을 위해 해군 군복을 입고, 화려한 액션까지 소화했다. 문채원은 톡톡 튀는 당찬 소녀 김스완을 표현하려 긴 머리까지 싹둑 자르고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또한 초반부 태국 로케이션 장면들도 주목할 만 하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태국의 골목길, 물가 등을 배경으로 액션이 펼쳐지고 주인공들의 만남이 그려지면서 이국적인 느낌을 불어넣었다. 문채원 등 출연 배우들은 태국어를 직접 소화하며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쏟아부었다고.
↑ 사진제공=이김프로덕션 |
김강우, 유인영, 송재림 등의 연기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강우는 감정 연기에 능한 배우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는 절친한 친구인 주인공 차지원을 배신하고 ‘악마’로 변한 민선재로 분해 또 다른 ‘악역’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유인영은 “난생 처음 이렇게 사랑받은 역할을 해봤다”고 말할 정도로 그간 표독스러운 악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것과 달리, 이번 드라마에서는 사랑스러움으로 남자주인공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윤마리 역을 맡았다. 송재림은 엘리트지만 허술함이 돋보이는 ‘허당미남’ 서우진 역을 맡아 여심을 흔들 예정이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초반에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빠른 전개를 예고했다. 첫 회에서 인물들의 극적 변화와 복수의 시작을 모두 담아내며 폭풍 같은 전개를 할 예정이다. 스피드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19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만화 ‘굿바이 미스터 블랙’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고, 인물들의 관계에 더욱 초점을 맞춰 풀어낸 드라마는 ‘보고싶다’ ‘내 마음이 들리니’를 집필한 문희정 작가와 ‘기황후’를 연출한 한희 PD가 의기투합해 내공이 단단한 작품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태양의 후예’를 잡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과연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30%시청률의 아성을 자랑하는 ‘태양의 후예’와 무사히 수목극 대전을 치를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