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SBS 박선영 아나운서가 SBS ‘궁금한 이야기Y’ 새 스토리텔러로서 부담과 각오를 털어놨다.
박선영 아나운서는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한 중식당에서 진행된 ‘궁금한 이야기Y’ 3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막 한 달 정도 된 '궁금한 이야기 Y'의 스토리텔러”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허수경 뒤를 잇게 돼 고민이 많고 책임감도 무겁게 느낀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박 아나운서는 이날 “‘궁금한 이야기Y’가 팬층이 두터운 프로그램이라 참여하면서 겁도 많이 났고 부담도 컸다”고 입을 열었다.
↑ 사진=SBS |
그는 그동안 자신이 맡아온 프로그램들이 김소원 앵커, 공형진 등 전임자가 오래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이었다고 소개하며 “‘궁금한 이야기Y’도 허수경 뒤를 잇게 돼 시청자 입장에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혼란스러울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실을 진심으로 전하는 프로그램이라 나도 진심으로 다가가려고 하고 있다. 그걸 어떻게 잘 보여줄 수 있을지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깊이 고민하고 있고 애쓰고 있다는 걸 ‘궁금한 이야기Y’를 사랑한 시청자들에게 말하고 싶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박 아나운서는 MC로서 욕심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진행을 정말 잘하고 싶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스토리텔링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사람은 바로 나일 것”이라며 “시청자와 함께 가는 스토리텔러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함께 자리한 박진홍 PD는 허수경 하차와 박선영 아나운서 섭외에 대해 “허수경이 5년 반정도 허수경이 진행해 방송에 대한 애착이 컸다. 하지만 제주도에서 딸을 키우면서 방송을 진행하는 게 부담이 컸다고 한다. 오래 진행했고 프로그램 정체성과 색깔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지만, 300회 기점으로 쉬고 싶다고 해 하차를 결정했다”며 설명했다.
이어 박선영 아나운서가 여신이라고 농담한 뒤 “인간 세계로 내려온 건데 현상의 이면에 한 발자국 들어가야 하는 과정이라 당황스러울 수 있는데 적응하고 있다”며 “허수경이 워낙 훌륭한 나레이터라 그 자리를 메우기가 쉽지 않았는데 박 아나운서가 워낙 뛰어나게 잘 적응하고 있고, 새로운 나레이터로서 기질을 장착하고 있어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