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배우 이병헌이 아내 이민정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7일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은 이병헌의 화보를 공개했다. 해당 화보는 영화 ‘내부자들’ 속 안상구로 분한 이병헌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악당과 어울리지 않는 장난감 총, 작은 티 컵, 곰 인형, 모히또 아이스크림 소품 등을 활용해 유머러스한 느낌을 강조했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병헌은 아카데미 시상식과 할리우드 배우 알 파치노, 아내 이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병헌과 알 파치노는 할리우드 영화 ‘미스컨덕트’에 같이 출연한 사이다. 이병헌은 “알 파치노가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속으로 이미 대답을 했다. 내 생애 언제 또 알 파치노하고 작업을 할 수 있겠나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 그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하루 앞두고 알 파치노와 식사했을 때를 회상하며 “시상 때문에 너무 떨려서 죽겠다고 했더니 ‘캐릭터를 입혀서 한 번 올라가 보라’고 조언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그 말이 이해가 되더라. 공황장애나 지나치게 심각한 긴장감은 내가 나로서 어딘가에 올라가야 할 때 오는 거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아내 이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본 드라마가 내가 나온 드라마들이랑 ‘모래시계’ 뿐이었다”며 “이제는 아내가 나온 드라마도 다 본다”고 애정을 드
이병헌은 “드라마나 영화를 준비할 때 집에서 대본 호흡을 맞춰준 적 있냐”는 질문에 “대사 맞춰줄 것 없냐고 몇 번을 물어봐도 계속 대답을 희미하게 흐지부지 한다. 약간 쑥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이병헌의 화보는 17일 발행하는 하이컷 170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