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배우 유아인이 스스로를 ‘관종(관심종자)’이라 칭하며 크리에이터로서 자신을 정의했다.
유아인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진행된 SBS ‘육룡이 나르샤’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을 한 단어로 정의해달란 질문에 “난 크리에이터다. 내가 해석하고 포착한 세상과 사람들을 재창조하고 표현해내고 있다”며 “이런 작업을 통해 여러가지를 보여주고 기꺼이 '관종'으로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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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은 “(크리에이터로서 작업 형태는)옷이나 그림이 될 수도 있고 다양한 방식이 될 수도 있다”며 “그 중 하나가 배우라는 직업이다. 그렇게 접근해야 배우라는 직업에 더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베테랑’ 조태오 역이나 이방원 역을 어렵지 않게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인물을 재창조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에 대한 선입견에 대해서도 ‘쿨’하게 대응했다. 유아인은 “배우는 선입견을 만들고 다시 깨부수는 과정의 연속”이라고 정의한 뒤 “난 선입견을 견디지 못하는 성격이라 그걸 자꾸 깨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은 유아인을 ‘본부장’ ‘멋있는 실장’ 등으로 인식하진 않는 것 같아서 선입견을 깨야겠다고 안달하진 않는 것 같다. 대신 배우로서 흥미롭게 노는 걸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기를 시작한 이후 ‘어떻게 독보적인 배우가 될 것인가, 틀을 깰 것인가’라는 고민 속에서 살아왔다. 배우로서 나의 유일무이함을 쌓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작년엔 시청률 20% 넘는 로맨틱 코미디 하나 하지 않고 만족할만한 성취감을 맛봐서 정말 감사했다”고 기분 좋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