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관 전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장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17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이 전 집행위원장은 24일 오전 9시 30분 검찰에 출석해 이튿날인 25일 오전 3시께 나왔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감사원 결과를 토대로 이 전 집행위원장과 부산국제영화제 전·현직 사무국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영화제 협찬금 중개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업체 2곳에 거액의 중개 수수료를 지급해 BIFF 국고보조금을 부실 집행했다는 주장이다.
검찰은 이 전 집행위원장이 관련돼 있는지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마친 이 전 집행위원장은 언론에 "협찬금 중개 수수료 지급 과정에서 일부 절차상의 문제가
검찰은 필요하다면 한두 차례 더 이 전 집행위원장을 부를 전망이다.
한편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와의 갈등으로 올해 영화제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영화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화인들은 영화제 독립성과 자율성을 침해하지 말라며 부산영화제를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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