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방송인 박지윤이 라디오를 시작하는 소감을 밝혔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회의실에서는 KBS Cool FM ‘박지윤의 가요광장’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박지윤은 라디오를 시작하는 부담감에 대해 “많은 연예인들이 라디오를 시작하며 갖는 부담은 고정된 시간에 생방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생방시간이 누군가에게 부담일 수 있지만, 나는 직장 생활 할 때 분초를 다투는 라디오 뉴스를 뛰어다니며 해봤다. 몸에 젖은 습관이 남아있다. 이후엔 8년간 프리랜서도 해봤다. 그래서 몸에 자유로움도 있다. 그런데 이번에 라디오를 하며 오히려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보니 ‘삶의 체계가 잡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 사진=MBN스타 DB |
또한 박지윤은 “내가 KBS를 떠나기 직전에 ‘쿨 에프엠입니다’라는 시그널을 녹음 했었다. 내가 회사를 떠나고도 흘러나와 기분이 묘한 경험이 있다. 그리고 라디오 스튜디오에 가보니, 사회 초년생의 두근거림도 떠오른다. 점심 먹으러 나가는 사람들과 많이 마주치는데, 너무 반갑다. 프리랜서하면 자유로웠지만, 울타리는 없었다. 라디오를 하며, 든든한 울타리 안에 있는 기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박지윤은 “남편 최동석 아나운서가 내부 모니터 요원”이라며 “내가 밖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표준어를 많이 놓치고 있었더라. 그래서 남편이 ‘요즘 혼나야 겠다’고 한다. 꼼꼼히 모니터 해줘서 감사하다. 물론 연예인들에게 배운 것도 많다. 수위 넘나드는 방송도 많이 했어. 청취자들은 더 적나라하게 얘기 해달라고 하더라. 수위를 조금 높여보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끝으로 박지윤은 “이전 DJ 김성주로부터 ‘기대 어긋나지 않게 잘하고 있다’는 문자를 받았다. 김성주 매니저와 내 매니저가 친하다. 서로 부드럽게 바통터치를 하지 않았나 싶다. 매끄럽게 바통터치가 됐다”며 차기 DJ로서 프로그램을 잘 이끌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