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면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엑소 수호로 데뷔했지만 계약할 때 연기자와 가수 트레이닝까지 얘기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그는 가수 생활을 하면서도 영화와 드라마를 챙겨봤다. 소속사에 출연을 요구하며 들어오는 시나리오까지 챙겨봤다. 처음부터 연기에 도전하지 않았던 건 조급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엑소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정상에 오르고 나서 예전부터 생각했던 연기에 관심이 더 커졌을 뿐이다.
"늦었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변)요한 형도 독립영화로 활동하다가 늦게 알려졌고, 아직 연기 잘하는 데 알려지지 않은 분들 많으시거든요. 저도 독립영화부터 출연하고 싶었는데 그게 이뤄졌어요. 또 첫 작품은 청춘영화, 메시지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딱 맞아요. 제가 원하는 것들이 다 있는 '글로리데이'를 만난 게 정말 행복해요."
물론 이전부터 한예종 출신 친구나 선배들과 교류는 해왔다. 그는 "일부러 학교에 자주 간다"며 "학교 다니는 친한 친구들이 많다. 졸업하고 나서도 연습하는 이들도 있는데 언제든지 가도, 밤에 가도 있더라. 자퇴한 건 아쉽지만 그래도 사람들과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고 웃었다.
한예종에 입학했다는 건 연기를 꽤 잘했다는 얘기 아닐까. 그는 "각자한테 맞는 학교가 있는 것 같다"며 "좋은 학교에 시험을 봤다는 것으로 좋은 기억이 될 것 같았는데 합격했다. 다른 학교는 다 떨어졌다"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과거 한 장면을 공개했다.
"교수님 앞에서 자유연기로
jeigu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