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배우 전광렬이 SBS 새 월화드라마 ‘대박’을 통해 이인좌로 완벽 변시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대박’에서는 이인좌(전광렬 분)와 백대길(장근석 분)이 만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드라마는 1782년 이인좌의 난으로 강렬하게 시작했다. 이인좌와 백대길은 눈 속에서 장기를 뒀고, 이인좌는 “옥좌만이 이 썩은 조선을 바꿀 수 있다”며 “백성을 무시하는 왕은 필요 없다”고 말하는 백대길에 “굳이 네가 막아서겠다면 너 또한 벨 것이다. 가차 없이”라며 광기 어린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 사진제공=SBS / "대박"에서 전광렬은 이인좌로 등장한다. |
극중 이인좌는 세종대왕으로부터 내려온 이 씨 핏줄을 받았지만 왕이 되어서는 안 될 운명을 타고난 인물로 그려진다.
‘대박’ 인물관계도에 따르면 이인좌는 남인이 실각했던 경신환국, 서인이 실각했던 기사환국, 두 번의 환국을 조부 이운징의 곁에서 보며 자랐고, 어차피 왕이 되지 못할 거라면 왕권에 휘둘리지 않는 조정을 만들겠노라 다짐하며 열아홉의 나이에 등청한 불세출의 천재이자 정치인이다.
극중 이인좌는 왕이 되지 못할 팔자를 타고났지만, 왕을 손바닥 위에서 가지고 놀 만큼 뛰어난 인재. 도성 최고의 장기 기사를 겨우 열 살의 나이에 뛰어넘은 수읽기의 달인에, 제아무리 측근일지라도 얻고자 하는 것보다 가치가 덜하다 판단될 때엔 가차 없이 베어버리는 냉혹함까지 갖췄다.
하지만 그는 그런 천재성에도 역적의 가문이란 이유로 과거조차 치를 수 없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큰할아버지이자 정2품 훈련대장 이의징이 그를 양자로 삼아 당적에 올리고자 하였으나, 이인좌는 이를 거절하며 반란을 꿈꾸게 된다.
역사에서도 이인좌는 ‘조선의 반란자’로 기록된다. 1728년(영조 4년) 병란을 일으켜 청주를 함락하고 스스로 대원수가 됐으나 안성에 이르러 병조 판서 오명항을 도원수로 한 관군에 대패해 서울에 잡혀와 평정됐다는 기록이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