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않고 돌아가는 톱니바퀴처럼 한 주간 연예계는 떠들썩하게 흘러갔습니다. 어떠한 소식들이 연예계를 달궜는지, 그리고 대해 대중은 어떻게 응답했는지 ‘베스트댓글’을 통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유지혜 기자] 지난주 연예계는 거짓말 같은 일들이 연이어 벌어진 한 주를 보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서 ‘사내 커플’이 탄생했고, 배우 유아인이 ‘태양의 후예’ 카메오 소식을 알렸으며, 90년대 최고의 그룹이었던 젝스키스가 재결성 소식을 알렸다. 모든 것들이 4월1일 ‘만우절’에 몰아서 알려진 탓에 대중은 거짓말 같은 소식들을 더 믿지 힘들어 했다.
이보다 더 기가 막힌 ‘만우절’이 어딨을까. 모아놓고 보니 2016년 ‘만우절’, 연예계는 참 알차게 보냈다. 열애설부터 드라마 출연 소식까지 다양한 일들로 넘쳐났던 지난 한 주 연예계를 베스트 댓글을 통해 짚어봤다.
◇ 카이와 크리스탈, 이 거짓말 같은 커플
뭐지 만우절인가..... (kona****)
그룹 엑소(EXO) 카이와 에프엑스(f(x)) 크리스탈이 열애를 인정하며 SM 사내 커플이 됐다.
지난 1일 SM엔터테인먼트는 “엑소 카이와 에프엑스 크리스탈이 친구로 지내다 최근 호감을 갖기 시작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1994년 동갑내기인 카이와 크리스탈이 최근 연인사이로 발전했다고 보도했다. 외모, 성격 뿐 아니라, 음악성향, 패션감각, 취미까지 비슷해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많은 팬들이 비슷한 구석이 많은 두 사람이 커플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고, 워낙 친한 동갑내기였던 탓에 ‘설마?’하는 장면들도 여럿 포착되기도 했다. 하지만 ‘설마’가 ‘사실’이 되면서 팬들은 깜짝 놀란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만우절 알려진 소식 때문에 많은 팬들은 ‘만우절이라고 해줘라’며 믿을 수 없어했고, 한편으로는 잘 어울린다며 이들의 사랑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커져 눈길을 모았다.
◇ 유아인이 ‘태후’에, 이 거짓말 같은 카메오
진짜 41% 나올듯... (alsg****)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대세 배우’ 유야인이 합세한다.
지난 1일 오후 ‘태양의 후예’ 측은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유아인이 오는 6일 방송되는 13회에 카메오로 출연한다. 시청자를 위한 ‘깜짝 선물’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아인은 배우 송중기, 송혜교와 작품을 통해 친분이 있는 사이이기 때문에 ‘의리’를 위해 흔쾌히 카메오 출연을 결정했다고.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유아인은 은행원으로 강모연(송혜교 분)과 에피소드를 만든다.
이 소식에 ‘태양의 후예’ 팬들은 많은 응원을 보냈다.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유아인의 ‘태양의 후예’ 출연 소식에 ‘태후에 나르샤’라는 센스있는 농담까지 퍼져갔다. 한 누리꾼은 4월1일에 알려진 소식을 패러디 해 ‘시청률 41%’를 외치기도 했다.
유아인이 깜짝 등장하는 ‘태양의 후예’는 오늘(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무도’와 젝스키스, 이 거짓말 같은 콜라보
그 젝키가 컴백이라니... 안 될 것만 같았는데... 고지용 합류하고 이참에 H.O.T도 컴백해서 1세대 아이돌 맞대결 다시 한 번 갔으면... 진짜 재밌을 것 같음.^^ (gmlr****)
젝스키스의 컴백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1일 오후 젝스키스의 멤버 은지원의 소속사 측은 MBN스타에 “젝키 멤버들이 ‘무한도전’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젝스키스 멤버들은 한데 모여 연습을 시작했다. 하지만 ‘무한도전’ 게릴라 콘서트 일정은 자세히 전달받은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무한도전’ 제작진은 “‘토토가’ 시즌2 첫 가수인 젝스키스와는 작년 10월 멤버 한 명 한 명과 만나 미팅을 진행, 올해 초 젝스키스 다섯 멤버들과 어렵게 스케줄 조율을 마친 상태였다. 마지막으로 2000년 해체 이후 연예계를 떠난 고지용 씨 섭외를 준비 중으로 아직 만나지 못 한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아직 고지용의 섭외가 완료되지 못한 점을 고지했다.
미리 예견됐던 게릴라 콘서트 일정은 공연 날짜가 알려진 탓에 수정을 하기로 됐다. 추후 수정안은 현재 논의 중이지만 일단 젝스키스의 재결합은 가시화된 상태다. 시청자들은 “역시 ‘무한도전’”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우면서도 앞서 알려진 스포성 기사에 아쉬음을 드러냈다.
젝스키스의 이름이 다시 나오는 것 자체가 옛 젝키 팬들에게는 설레는 일이다. 젝스키스의 컴백 소식과 더불어 H.O.T.의 이름도 함께 거론되며 90년대 ‘원조 오빠’들을 향한 그리움이 커지고 있다. 과연 젝스키스는 어느 날 불시에 시청자들을 ‘어택’해 과거로 시간을 돌릴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