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유미네이터’(유시진+터미네이터)의 등장인가. 심한 총상으로 심정지까지 된 송중기가 심폐소생술 몇 번에 벌떡 일어나 병원을 활보하는 기적을 선보였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연출 이응복 백상훈)에서는 총상을 입고 강모연(송혜교 분)의 병원으로 실려온 유시진(송중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피투성이가 된 유시진은 결국 심정지까지 되며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충격을 받은 강모연은 눈물을 쏟으며 심폐소생술에 들어갔다.
하지만 긴박했던 상황도 잠시, 유시진은 특유의 농담을 던지며 다소 거뜬한 모습으로 침상에서 일어났다. 뿐만 아니라 병원에 함께 실려 왔던 북한군 안정준을 설득하기 위해 총상을 입은 채로 병원을 돌아다니는 등의 강철 체력을 보였다.
다발성 총상에 심정지까지 온 환자가 심폐소생술 몇 번으로 곧 바로 임무에 뛰어든 전개는 보는 이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앞서 13회에 엔딩에서는 유시진이 격렬한 총격전 끝에 피범벅을 한 채로 앰뷸런스에 실려와 시청자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그간 벼랑 끝에 차가 매달려 있을 때도, 지뢰밭 한가운데에서 차가 고장 났을 때도, 납치를 당했을 때도 언제나 강모연을 지켜줬던 유시진이 피범벅을 하고 등장했으니 충격을 받은 것도 당연지사.
하지만 설득력없는 유시진의 회복 과정은 하루 내내 다음 전개를 기대한 시청자들에게 허탈함을 안겼다.
알고보니 유시진의 정체는 로봇이었을까 싶을 정도다. 일각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