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SBS 20대 총선방송’의 시작이 좋다. 전원책 변호사와 정봉주 전 국회의원은 서로를 향한 실랑이로 ‘20대 총선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키웠다.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제 20대 총선 방송’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4시부터는 ‘SBS 국민의 선택 프롤로그’라는 타이틀로 모바일 총선방송을 시작된다.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전원책과 정봉주 의원이 각각 보수와 진보 대표 논객으로 나서 입담을 뽐낸다.
제작발표회에서 정봉주는 “나는 아마 카카오톡으로 해설방송을 하게 될 거다. 나는 주로 2번, 3번 후보들의 개표방송을 진행되는걸 보면서 이야기를 해준다. 이 후보들이 어떤 경선을 거쳐 왔고, 어떤 정치적 역사를 가지고 있고, 인간관계는 어떤지 샅샅이 해설한다. 아마 온라인 방송이기 때문에 좀 더 상세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 사진=SBS |
전원책은 급히 대화 화제를 바꾸며 “내가 어떤 의원과 붙어서 강경파로 보도가 되고 있더라. 나는 새누리당과 인연이 없고 아무 곳과도 인연이 없다. 그 대신 그쪽 대표들이 모두 나와 술을 마셨던 사람이고 학교와 얽혀있는 사람들이다. 방송에서 정치비평을 20년 하면서 정치인들과 개인적인 친분이 쌓였다. 당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의 절반은 내가 아는 사람이다”라고 정치인들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역사전문가 설민석과 함께 ‘SBS 국민의 선택 프롤로그’을 함께 꾸민다. 각자가 기억하는 선거 날의 추억과 대한민국 선거사를 개인적 추억과 공적 역사를 토크로 버무린다. 서로 뚜렷한 정치색을 가진 두 사람의 호흡이 중요한 만큼 제작발표회에서의 설전은 기대감을 키웠다.
↑ 사진=SBS |
이를 들은 전원책은 “사람이 감옥에 한 번 갔다 오면 이렇게 겸손해진다. 감옥은 두 번 갈 데가 아닌 것 같다”며 정봉주가 ‘나는 꼼수다’을 하다가 구속 수감됐던 일을 언급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제 20대 총선 방송’은 SBS ‘8뉴스’ 메인 앵커인 신동욱-정미선과 함께 박현우, 박선영, 배성재, 장예원 아나운서, 김범주, 김용태 기자 등이 출연한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